[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김성태 한나라당 의원은 25일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경영 복귀와 관련, "이제라도 삼성은 이건희 전 회장의 대국민 담화를 통해 경영복귀에 대한 국민적 설득을 구하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집권여당의 국회의원이자 노동계 출신인 나로서는 헌법 119조 2항을 주목하며 삼성그룹 이건희 전 회장의 경영일선 복귀에 대한 입장천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세계경제의 불확실성과 글로벌 사업기회 선점을 위해 이 전 회장의 경륜과 리더십이 절실하게 필요해 사장단협의회의 건의를 통해 이 회장의 복귀가 이뤄졌다"는 삼성 측의 주장과 관련, "삼성이 내세운 이 전 회장 복귀의 명분이 얼마나 절실한 것인지, 그리고 이 회장의 복귀를 위해 국민적 합의가 마련되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008년 4월, 삼성그룹은 총수일가의 퇴진과 전략기획실의 해체 등 10개 항목의 경영 쇄신안을 발표했었다"면서 "어제 이 전회장의 경영복귀를 통해 그간 대국민약속으로 천명되어졌던 삼성의 경영 쇄신안은 시효가 소멸된 것인지 이 전 회장의 경영복귀 후에도 아직 유효한 것인지 모든 국민들은 궁금해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특히 "삼성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기업이며 초일류기업"이라면서 "그들이 그간 행해왔던 성장을 볼모로 한 무(無)노조주의와 투명하지 못한 경영은 지난 특검을 통해 여러 행태의 범법적 행위로 규명되어 국민적 우려와 지탄을 받은 것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회장의 복귀와 관련, ▲ 온 국민이 고통 받고 있는 심각한 청년일자리에 대한 삼성의 전폭적인 대안제시 ▲ 막대한 사내유보금에 대한 투자약속 ▲ 투명경영에 대한 2년 전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도덕적 다짐 등을 삼성이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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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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