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억대 연봉을 받는 근로자가 19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세청이 발간한 '한눈에 보는 국세통계'에 따르면 2008년 기준 전체 근로자 1404만6000명 중 비과세를 제외하고 급여를 1억원을 초과해 받은 사람은 19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근로자 상위 1.4%에 포함된다.
자영업자 가운데 종합소득이 1억원을 넘는 사람도 13만명에 육박했다. 종합소득금액 1억원 초과자는 총 12만9313명으로 2004년(6만5460명) 대비 97.5%나 늘어났다.
소득이 높을수록 근로소득자 비율이 급격히 높아졌다. 특히 5억원 초과자 9144명의 66.7%인 6103명은 근로소득이 있었다. 종합소득세 신고자 중 근로소득이 있는 사람도 2006년보다 62.5% 증가한 69만3000명에 이르렀다.
국세청 관계자는 "근로소득세 부담액이 300만원이면 전체 근로자 중 10% 이내에 속하는 고액 납부자"라며 "고용이 불안해지면서 부업을 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 종합소득세를 신고하는 근로소득자가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또 근로소득세 환급 대상이 전체 근로자의 60%가 넘어섰다. 2008년 기준 전체 근로자 1404만6000명의 62.4%인 877만6000명이 평균 52만원의 근로소득세를 환급받았다. 근로소득세를 부담하지 않은 근로자는 전체의 43.3%인 608만6000명이었다.
한편, 다양한 국세통계를 담은 '한눈에 보는 국세통계'에는 이같은 내용 외에도 각종 국세통계를 심층 분석한 주제별 이야기가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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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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