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SK컴즈가 싸이월드의 외국산 스마트폰 탑재 소식에도 5일째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4일 오후 2시9분 현재 SK컴즈는 전날보다 400원(2.67%) 내린 1만275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10일 이후 첫 1만3000원대가 무너졌다. 장중 기준으로는 지난달 11일 이후 처음.
이날 싸이월드가 NHN의 미투데이와 함께 소니에릭슨이 올 상반기에 출시할 스마트폰 ‘엑스페리아X10’에 탑재될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지만 주가 하락을 막지 못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현 단계에서 SK컴즈가 보여줄 것은 단순한 가능성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실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현재가 기준 5513억원이나 되는 시가총액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싸이월드의 모바일 진출이나 시맨틱 검색의 가능성이 아니라 이를 통한 실적이 가시화돼야 한다는 얘기다.
SK컴즈는 지난해 11월말 7000원대 초반에서 무선인터넷과 모바일 열풍을 타고 1월 중순 1만8000원대를 찍은 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양상이다.
게임담당 애널리스트들은 "SK컴즈 주가 상승은 모바일인터넷 기대감과 시멘틱 검색 도입 이후의 검색 트래픽 상승인데 문제는 1분기를 포함한 2010년 실적 전망이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다 보니 장기투자 성향이 강한 외국인과 기관비중이 경쟁사인 NHN이나 다음에 비해 턱없이 낮다. 23일 기준 SK컴즈의 외국인 비중은 1.03%에 불과하다. 이에 반해 NHN은 53.12%, 다음은 28.73%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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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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