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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세미나]"美 가계재정 부실 최악 시나리오 지났다"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박선미 기자] 아시아경제전략연구소와 IHS글로벌인사이트의 '대예측, 2010 글로벌 경제' 세미나에서는 미국과 중국 경제의 향후 전망에 대한 참석자들간의 토론이 이뤄졌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미국의 주택시장 악화, 미국의 침체된 수요가 전세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미국의 부동산 시장과 소비자 지출에 대한 전망에 관심이 높았다.

이에 대해 IHS글로벌인사이트는 "미국경제는 성장하는 단계에서 몇 가지 리스크를 갖고 있는데 최근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지출의 결단이 미국의 소비자들에 의해 나오기 때문에 가계 상황이 안좋아지면 금융 전반에 다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부동산 문제는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마크 길리온 글로벌 산업정보담당 상무는 "주택 가격 추가 하락 압력도 생각하고 있지만 최악의 시나리오는 지났다고 생각한다"며 "가계 재정이 건전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중앙은행이 저금리 기조를 6~8개월 정도 안정화, 유지시키려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우리 기업의 최대 수출시장으로 부상한 중국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다.


지베스코 타버나키 IHS글로벌인사이트 전무는 "중국 경제는 향후 20년간 세계 경제와 연관이 있는데 과거 중국 경제는 세계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했었다"며 "최근 중국의 경제성장은 아시아 국가들간의 강력한 교역에서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지만 중국이 8% 이상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좀 더 강력한 중국 국내 소비가 뒤따라야 한다"며 "아직 중국내 소비는 기대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국민은 현재 소득의 25~30% 정도를 저축할 정도로 저축률이 높은데 정부는 부양책의 상당 부분을 소비자 지출을 촉진할 수 있는 부분에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버나키 전무는 세미나 중에 핵심 정보를 향한 참석자들의 열망을 바로 가치로 환산하는 재치를 보였다.


미래예측에 대한 궁금증은 예상보다 컸다. 아침 일찍부터 '대예측, 2010 글로벌 경제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모여든 100여명의 산업ㆍ금융ㆍ증권 등 기업체 전략ㆍ기획 책임자들과 연구소, 협회 등의 리서치 담당자들은 IHS글로벌인사이트 소속 경제전문가들의 입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우리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환율과 유가, 산업전망이 핵심 주제였다. 하지만 우리를 둘러싼 중국, 미국 등 이제는 떼어낼 수 없을 만큼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는 주변국들의 경제환경 변화나 돌발변수 역시 관심권 내에 있었다. 가치있는 정보 만큼이나 정보의 올바른 해석, 정보의 적절한 조합을 통한 새롭고 가치있는 정보 창줄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두산인프라코어 최원주씨는 "마케팅 계획 세울때 글로벌 경제전망을 많이 활용하는데 오늘 세미나에서 유가 전망과 우리나라 산업별 성장전망을 수치로 표현해 줘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글로벌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그 속에 감춰진 리스크 요인과 대응 전략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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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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