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박선미 기자]"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것이 지속 가능한 회복세인지, 전 세계적으로 골고루 나타나는 회복세인지, 중국 등 이머징 마켓에만 의지하고 있는 회복세인지를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베스코 타버나키(Zbyszko Tabernacki, CFA) ITS글로벌인사이트 전무는 23일 아시아미디어그룹의 싱크탱크인 아시아경제전략연구소와 세계적인 미래경제 예측기관 IHS글로벌인사이트의 '대예측, 2010 글로벌 경제' 세미나에서 글로벌 경제 회복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글로별 경제 지표를 보면 뚜렷한 회복이 나타나고 있지만 모든 국가가 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며 "또 세계 각국이 각종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지만 노동시장의 경우 상당히 느리게 회복되고 있고 있는 등 각 부문별 전반적인 회복세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타버나키 전무는 "전세계적으로 경기 침체기에서 2009년도 1분기 이후 차츰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으며 IHS글로벌인사이트는 2010년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3.2%를 기록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활발한 교역을 하고 있는 이머징 국가의 경우 회복세가 빠르지만 유로존 성장은 지연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유로존 성장은 3개월 정도 이머징 마켓에 뒤쳐지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머징마켓 가운데서도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이, 그 다음에는 브라질, 러시아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소비자 지출 회복 속도가 느리다는 점을 또 글로벌 경제회복 추세에서 보이는 또 하나의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위축된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것. 일부 국가에서는 소비가 잘 이뤄지지 않아 과잉 생산에 대한 부담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러한 이유로 더 이상의 대세 인플레이션 압력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환율에 대해 타버나키 전무는 "수출이 활발한 중국은 올해 안에 위안화 절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며 "달러는 당분간 약세를 지속하고 중국의 위안화 강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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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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