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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블랙박스]춘래불사춘

[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봄이 왔는데 정작 봄이 온 것 같지 않은 느낌입니다.


이번 달에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전날에는 폭설까지 내린 가운데 1700선을 바라보고 있던 국내 증시가 1670선대로 한 계단 내려앉았습니다. 인도의 금리인상으로 글로벌 긴축이슈가 다시 부각되면서 외국인이 매도세로 전환했기 때문입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바닥을 보이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 또한 얼어붙으면서 관련 종목들이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대비 3000원(0.37%) 떨어진 80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POSCO는 2개월여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이면서 3.29% 밀려났습니다.

한국전력(1.69%), KB금융(1.70%), 신한지주(2.31%) 등도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하면서 모두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증시 전문가들은 인도의 금리 인상에 대한 외국인의 우려는 크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이승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우선 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크지 않았고 선물의 경우 미경제약정도 오히려 감소했다"며 "투신의 매도 규모 역시 프로그램 매도를 감안할 때 특별히 커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미국 경기 및 글로벌 헤지펀드의 자금 유입세를 감안할 때 외국인의 주식 매수는 다시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바닥권을 인식하면서 실적 호전주에 대한 저가 매수를 탐색해보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주 말 역대 최악의 황사를 겪은 뒤 황사 관련주는 증시 약세 속에서도 동반 오름세를 보이면서 들썩였습니다. 투자자들은 황사 관련 매출이 늘어나는 마스크, 공기청정기 업체로 관심을 돌렸습니다.


22일 미세물질과 각종 세균성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마스크 원단 생산업체 웰크론은 9% 이상 급등한채 장을 마쳤습니다. 거래량도 400만주를 넘어서며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관심이 평소보다 컸습니다.


공기청정용 필터, 산업용마스크 등에 사용되는 부직포를 만드는 크린앤사이언은 12% 상승한 3250원에 거래됐고 자동차용 에어필터 제조업체 성창에어텍(2.57%) ,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생산업체 위닉스(1.52%), 솔고바이오(1.16%) 등도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황사 관련주 거래량은 모두 최근 5일간 거래량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손바뀜도 활발했습니다.


그러나 해마다 되풀이되는 황사 소식은 3월 이후 다시 주가 상승을 제자리로 돌려놓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한다는 경고 목소리도 높습니다.


삼성증권은 "황사와 공기청정기 관련 테마주는 반짝 테마주"라며 "3월 황사 발생으로 인한 관련 테마주의 추격 매수는 신중할 것을 권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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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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