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선물 6000계약 순매도..PR 매물 2200억 출회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1670대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의 강도높은 선물 매도와 이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이 지수를 끌어내리는 원인이 됐다.
장 초반부터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지난 주말 인도의 기습적인 금리 인상으로 인해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고, 긴축 조짐이 여타 국가로 이전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장 중에는 미국이 건강보험개혁 법안이 하원에서 통과됐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크게 늘었고, 이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이 강하게 출회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에 따라 장 중 10일 이동평균선(1665)을 일시적으로 하회하기도 했던 코스피 지수는 이후 개인 투자자들이 선물 시장에서의 매물을 거둬들였고 프로그램 매물도 정체되면서 다시 1670선을 회복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3.44포인트(-0.80%) 내린 1672.67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2600억원(이하 잠정치) 규모의 순매수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3억원, 1470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경우 7거래일만에 매도세로 방향을 튼 것이다.
선물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면서 베이시스를 끌어내렸고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물이 적지 않게 출회되면서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117억원, 비차익거래 87억원 매도로 총 2204억원 규모의 매물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의료정밀(1.29%)과 운수장비(0.67%), 은행(0.41%) 등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친 반면 철강금속(-2.63%)과 증권(-1.83%), 전기가스업(-1.51%), 건설업(-1.45%) 등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3000원(-0.37%) 내린 80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포스코(-3.29%), 한국전력(-1.69%), KB금융(-1.70%), 신한지주(-2.31%) 등은 하락세로 거래를 마친 반면 현대차(0.43%)와 현대중공업(0.65%), 하이닉스(1.44%), 현대모비스(0.34%) 등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3종목 포함 289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4종목 포함 501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51포인트(-0.10%) 내린 527.07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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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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