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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용호 청장의 주목되는 '中企 프랜들리'

행사참여 자제에도 23일 중기CEO 대상 첫 외부강연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백용호 국세청장의 일관된 '중소기업 프랜들리' 기조가 주목을 받고 있다.

공정거래위원장 재임기간 동안 중소기업 권익보호에 팔을 걷어부쳤던 백 청장이 취임 이후 대외 공식행보를 자제하면서도 유독 중소기업계 관련 행사는 꼼꼼히 챙기며 애정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국세청 등에 따르면 백 청장은 오는 23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중소기업중앙회 주관으로 열리는 조찬 모임에 참석해 중기 CEO들을 대상으로 강연에 나선다.

'강연료 기부'로 유명한 백 청장이 지난해 7월 취임 후 첫 번째로 갖는 외부 강연이다. 그동안 사회 각계의 강연 요청에 국세청 수장의 위치에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던 그가 중소기업인을 대상으로 외부 강연활동에 본격 나서는 셈이다.


백 청장은 이번 강연에서 달라진 국세행정을 소개하면서 기업인들의 성실 납세를 주문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인들의 애로사항 개선 현황과 추진 경과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백 청장은 지난해 11월 취임 이후 첫 공식행사로 중소기업인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세무조사 개선 ▲수출기업 부가세 사후정산 제도 도입 ▲영세업체 부가세 납기 연장 ▲성실신고 중소기업 세무조사 면제시스템 도입 등 애로사항과 현안에 대한 건의를 청취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국세청 고위관계자는 "백 청장의 지시로 세제개선 사항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에 건의해 보완책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인터넷에 의한 휴폐업 신고제 등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개선 사안은 1분기 중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청장의 중소기업 애정은 기업 거래관행 감시 임무를 맡았던 공정거래위원장 시절부터 두드러졌다.


공정한 하도급거래 질서를 정착시키고 원자재가격 변동에 따른 납품단가 조정협의 기회를 보장하는 '납품단가조정협의의무제도'를 도입, 글로벌 경제위기 중소기업의 줄도산을 방지하는데 절대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얻기도 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중앙회는 올해 초 하도급 공정거래 및 대·중소기업 상생에 기여한 백 청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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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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