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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 42년 만에 내집 장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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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0월 충정로 사옥 입주···부동산 사업 진출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동전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재료인 소전 시장 세계 1위 기업인 풍산이 창립 42년 만에 사옥을 장만했다.

풍산은 최근 MIR산업개발이 서울 충정로 3가 지역에 건설을 진행하고 있는 지상 15층, 지하 7층, 연면적 36,533.03㎡ 규모의 건물과 토지를 949억9800만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 건물은 현재 공사 진척률이 10% 수준으로 현재 지하층 건설을 위한 땅을 파둔 상태며, 내년 10월 준공되는 현 본사 소재지인 극동빌딩에서 새 건물로 이전할 예정이다. 최종 건물 완공까지 풍산이 투입하는 금액은 총 1600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이로써 풍산은 지난 1978년 서울 충무로 극동빌딩 완공 직후 입주를 시작한 후 이어졌던 '충무로' 시대를 마감하고 내년부터 '충정로'에서 새롭게 시작한다.


지난 2008년 창립 40주년을 맞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풍산은 미국, 유럽, 중동 등 전 세계 60개국에 소전을 공급해 세계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기록 중이다. 알짜 기업으로 소문났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사옥 없이 극동빌딩에 2개 층을 빌려 쓰고 있다. 그룹 창업한 고 류찬우 회장이 "건물 지을 돈으로 기계를 사라"는 원칙을 강조하면서 경영을 물려받은 류진 회장에게까지 이어온 가풍 때문이다.


하지만 남의 집 생활만 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특히 다음달이면 올해 회장에 선임된지 10주년을 맞는 류 회장은 기존 소전 및 방산사업 이외에 신사업 발굴도 추진한다는 차원에서 최근 수년간 사옥 건립을 추진해 오다가 이번에 기회가 닿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번 사옥 매입을 계기로 풍산과 계열사인 풍산특수금속은 정관상 사업목적에 '부동산 매매, 임대 및 개발업'을 추가해 부동산 사업을 진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풍산 관계자는 "새 건물은 풍산그룹 계열사 등과 함께 4~5층 정도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임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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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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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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