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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우리 손자·손녀도 EBS 보고 수능 볼 것"(종합)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직접 한국교육방송공사(EBS)를 방문, "우리 손자, 손녀도 EBS에서 보고 수능봐야 할 것"이라며 EBS 강의만으로 대학에 들어갈 수 있도록 교육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도곡동 EBS 본사를 찾아 수능강의를 제작하고 있는 스튜디오를 둘러보고, 현직교사로 EBS에 파견된 윤혜정 교사 등 관계자를 격려했다.

이어 학생, 학부모, 현직교장, 교사, EBS 관계자, 외부전문가와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 등 5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EBS 수능강의에 대해 격의 없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지난 17일 제1차 교육개혁대책회의 이후 첫 번째 교육현장 방문으로, EBS 수능강의에 대한 정부의 정책의지를 표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EBS 수능강의와 대입수능 간의 연계를 강화해 별도의 사교육을 받지 않고도 EBS 수능강의만 충실히 들으면 대입수능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교육이 정말 우리 학부모님들을 너무 힘들게 하고 아마 이 상태로 계속 간다면 우리 학부모님들이 감당하지 못할 정도 수준까지 가지 않겠나"면서 "외국에서는 우리의 교육에 대한 열정을 참 높이 평가한다. 긍정적으로만 된다면 더 큰 효과를 내지 않겠나"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가 추구하는 것은 사교육을 없애자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가장 단순히 경제적 비용을 부담을 줄인다는 목적도 있지만, 더 많은 것은 학생들에게 너무 일방적, 주입식 교육을 해서 학생들의 창의력이 훼손될까 걱정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너무 어려서부터 창의력을 발휘할 기회는 없고 점수 한 두점 높게만 받으려고 하니 교육이 정상적으로 가지 못하고 있다"며 "대학입학부터 공교육을 살려서 학교 교육은 정상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EBS 수능강의만 받더라도 수능시험을 잘 볼 수 있는 방법을 정부가 생각하고 있다"며 "수능점수 1, 2점 더 높다고 해서 대학가는 시대가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입학사정관제에 대해 지금은 학부모님들이 아직도 완전한 신뢰를 못 보내고 있다"면서 "요즘같이 교육 문제가 많으니 불신이 있다. 입학사정관이 부탁받은 사람, 아는 사람 뽑지 않을까 걱정하지만 대학들이 서로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적정한 규제와 감시를 하기 때문에 걱정 안해도 된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EBS가 상당히 질을 높이고 좋은 선생님들 와서 강의하고 강의 내용, 교재 내용도 다변화된 형태로 해야 한다"면서 "우리 손자, 손녀도 EBS에서 보고 수능봐야 할 테니까…학생들 입장에서 수준에 맞도록 해주면 많은 학생이 시청하지 않겠나"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참가한 학생과 학부모들은 EBS 수능강의와 대입 수능 연계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보다 재미있고 흥미로우면서도 질 높은 수능강의가 되기를 희망했다.


또 최근 EBSi 접속이 폭증해 로그인이나 다운로드가 힘들다는 점을 지적하고 서버 증설 등 대비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건의했다. 학교에서 EBS 수능강의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도 제시됐다.


이 대통령은 EBS 수능강의 서비스 개선을 위해 기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EBS,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간담회에서 제안된 현장의 의견들을 정책에 적극 반영할 것을 교과부장관에게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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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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