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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태 사장 “줄탁동기 자세로 노력할 것”

대우조선해양, 19일 정기주총 개최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19일 “줄탁동기(?啄同機)의 자세로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 사장은 이날 서울 다동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 배포한 책자 인사말을 통해 올해 경영방침으로 핵심경쟁력 강화·미래 성장동력 개발·줄탁동기를 정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남 사장은 “줄탁동기는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오기 위해서는 병아리 자신과 어미 닦에 안팎에서 서로 쪼아야 한다는 뜻”이라면서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의 노력이 중요하며 밖에서 아낌없는 격려와 지원을 보내주시는 주주님들의 도움은 껍질을 깨고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사장은 “올해는 조선해운 시황이 바닥을 지났다고는 하지만 아직 본격적인 상승을 이야기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생존을 위한 조선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든 임직원이 지난해에 이어 OK운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원가절감 노력을 기울이고 선주들이 만족할 만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신규 수요를 이끌어 내겠다고 전했다.


이어 남 사장은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지난해 풍력회사인 미국의 드윈드를 인수하고, 노르웨이의 사르가스라는 회사와 이산화탄소(CO2) 포집기술 관련 계얃도 체결했다”면서 “올해는 호랑이를 잡기 위해 호랑이 굴에 들어간다는 심정으로 자원 보유국인 러시아, 브라질 등에 진출해 서로가 상생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채권단 매각을 앞둔 대우조선해양의 미래에 대한 전망도 언급했다. 남 사장은 “올해도 지배구조를 비롯해 회사를 둘러싼 많은 부문에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렇지만 대우조선해양 모든 임직원들은 우리의 본분을 잊지않고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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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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