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 스코시아주와 풍력사업 협력키로
북미시장 공략 핵심 거점으로 육성
$pos="C";$title="대우조선해양, 캐나다에 풍력공장 설립";$txt="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대럴 덱스터 노바 스코시아 주지사(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지난 5일(현지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시아 핼리팩스에서 합작 풍력발전기 생산법인 설립에 합의한 뒤 악수하고 있다.";$size="550,384,0";$no="2010030809053348061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캐나다에 풍력공장을 설립하고 북미지역 공략에 나선다.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은 캐나다 노바 스코시아(Nova Scotia) 주 정부와 함께 4000만캐나다달러(443억5800만원, 3월 8일 환율 기준)를 출자해 풍력발전기 생산을 위한 합작 법인을 설립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또한 이 지역에 독점적으로 전략을 공급하는 노바 스코시아 전력회사(NSPI)와 풍력발전 설비 공급 등에 대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새로 설립되는 법인은 대우조선해양이 51%, 노바 스코시아 주정부가 49%의 지분을 갖게 된다. 노바 스코시아 주도인 할리팩스의 동북쪽 픽토 카운티에 있는 트렌튼워크의 철도차량 공장을 인수해 풍력발전기 생산 공장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리모델링이 끝나면 연간 최대 600여기의 풍력발전기용 블래이드(날개)와 250여기의 타워(몸체)를 생산해 2억3000만캐나다달러 상당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 공장은 지난 2007년까지 철도차량을 생산했기 때문에 별도의 대규모 설비 투자 없이도 운영이 가능하며, 주변에 철도, 항만 등 육해상 교통 인프라도 갖춰줘 풍력발전기 공장으로서는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대우조선해양과 NSPI가 체결한 양해각서는 ▲NSPI가 필요로 하는 풍력발전 설비를 신설 법인에서 우선 구매하고 ▲양사가 공동으로 대서양 연안에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며, 조수 간만 차가 큰 이 지역 특성을 활용해 조력발전 사업도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신설 법인은 생산 제품의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게 됐으며, 대우조선해양도 캐나다 지역에서 신재생 에너지와 관련한 폭넓은 사업기회를 확보하게 됐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새로 설립되는 법인에 세계 최고의 선박을 만들어온 대우조선해양의 제조 노하우를 접목시켜 북미지역 풍력시장의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면서 “합작법인 설립에서 보여준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풍력단지 조성 등과 같은 새로운 사업기회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미지역은 현재 약 35기가와트(GW)의 전력을 풍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연 평균 17%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이다.
노바 스코시아의 대럴 덱스터(Darrel Dexter) 주지사도 “이 공장이 가동됨에 따라 500여명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등 직간접적으로 이 지역에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지역사회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8월 미국 풍력업체인 드윈드를 인수해 풍력발전사업에 뛰어들었으며, 최근 드윈드는 미국 리틀프링글로부터 3000만달러 상당의 풍력발전기를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드윈드와 노바 스코시아의 신설법인을 양축으로 시장을 확대해 오는 2020년에는 세계 시장 15%를 차지하는 3위권의 풍력 설비업체에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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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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