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기 주주총회 개최
[아시아경제 김정민 기자]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은 19일 41기 주주총회를 열고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로 올해 매출 증가율을 두자리수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최 사장은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빌딩내 다목적홀에서 열린 주총에서 "지난 2009년은 글로벌 금융 위기로 인해 그 어느때보다 어려운 경영 여건하에서도 매출 100조 영업이익 10조를 돌파하는 성과를 이뤘고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갖춘 한해였다"며 "금년에는 마켓 크리에이터 (Market Creator)로서 고객을 감동시키고 사회 발전에도 기여하는 창조적 리더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 "세계경제 각국의 재정확대 의지로 하반기에도 성장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 유럽 등 성장률이 플러스를 기록하고 브릭스 등 신흥국가도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경쟁기업의 체질 강화로 인한 견제와 추격이 거세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주총에서 매출 136조원, 영업이익 10조 9천억원 달성 등 2009년 영업실적을 보고했다. 또 41기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과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다뤄졌다.
이인호 신한은행 그문이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됐으며 이사보수한도는 520억원으로 정해졌다. 사내이사인 이상훈 사장이 이사진에서 물러나고 사외이사중에는 이갑현 전 외환은행장과 요란맘 전 GE 아시아퍼시픽 사장이 제외됐다. 이에 따라 등기임원수는 기존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5명 등 9명에서 7명으로 줄었다.
삼성전자는 이번 주총에서 올 한 해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 전 제품, 전 지역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 10년'을 준비해 '초일류 100년 기업'이 되기 위한 기틀을 다져나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배가, 능동적이고 공격적인 사업 전개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 역량 집중, ▲소트프웨어와 컨텐츠 친화적 사업체제를 구축하고, 건강·환경·에너지 등 신사업 발굴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발굴 및 기술 선점, ▲사업간 시너지 창출에 주력, SCM (Supply Chain Management)을 더욱 고도화시켜 스피드와 고효율 경영체질 가속화 등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올해 매출은 환율 등의 불확실성이 예상되나 주력사업의 원가경쟁력, 시장지배력 강화로 작년 대비 두자리수 성장, 영업이익은 2009년 수준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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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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