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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 오를일만 남았다?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 MSCI 편입 기대감까지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전날 급등 이후 잠시 숨고르기에 나선 가운데 지수 영향력이 큰 삼성전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1월29일 이후 약 한달 반만에 처음으로 80만원의 벽을 돌파한 가운데 주변 환경 역시 긍정적인 부분만 남아있는 모습이라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은 코스피 지수의 오름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투자자들의 이목이 주목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 흐름이 긍정적인 이유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다. 4월 중순경 1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프리 어닝시즌을 맞이한 가운데 삼성전자에 대한 실적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3분기 4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삼성전자의 이번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조3000억~4조50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실적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분기 주변 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삼성전자에 대해 2~3분기 경기개선이 꾸준히 지속될 경우 어닝 서프라이즈가 지속될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MSCI 선진지수 편입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삼성전자에는 상당한 호재가 된다. MSCI 선진지수에 편입될 경우 가장 큰 수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이 바로 삼성전자다.


지난해 9월 국내증시가 FTSE 선진지수 편입을 앞두고 삼성전자의 주가가 눈 부셨던 것도 이에 대한 방증이 된다. MSCI 선진지수 편입 여부가 오는 6월경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국내증시가 FTSE 선진지수에 공식적으로 편입되기 3개월 이전부터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은 눈에 띄게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6월22일 56만원을 기록하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같은 해 9월22일 82만9000원까지 치솟는 등 3개월만에 50% 가까이 급등한 바 있다.


안성호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MSCI 선진지수에 편입될 경우 가장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이 삼성전자라는 것에는 모두의 공감대가 일치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지난해 연말 기준 12조원의 풍부한 현금보유 역시 M&A 및 주주 참여 정책 강화 등에 대한 기대감을 안기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증시의 훈풍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기대되고 있다는 점 역시 호재다.
지난 17일 기준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보유 지분율은 48.15%에 달한다. 지난 15일(47.96%) 이후 불과 이틀만에 0.2%p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국내증시에 본격적으로 유입된 지난 3월2일 이후 17일까지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에 대해 5074억1400만원 규모를 사들이면서 순매수 최상위 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는 점 역시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되는 종목 중 대표적인 것이 삼성전자임을 확인시켜주는 부분이다.


서원석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될 경우 기관 역시 삼성전자를 외면하기는 어려워진다"면서 "긍정적인 실적 등 펀더멘털 부분에 수급까지 더해지면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은 더욱 높아지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오는 5월 삼성생명이 상장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한다.
삼성생명은 현재 삼성전자의 지분 7.26%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는 직접적으로 삼성생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 상장 이후 주가 흐름에 따라 삼성전자의 주가 역시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인 것은 아니지만, 삼성이 순환출자구조를 띄고 있다는 점에서 지분가치가 간접적으로 올라갈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는 데 일부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것이다.


한 증권가 애널리스트는 "삼성생명 상장 이후 삼성생명의 주가가 많이 오른다면 삼성전자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지만 순환출자구조로 인해 지분가치에 간접적인 영향은 받을 가능성은 있다"며 "하지만 지분 자체를 떠나 펀더멘털이나 주변 여건만 보더라도 충분히 매력적인 시점인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추가 상승은 국내증시가 연고점 돌파를 용이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28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4000원(0.50%) 오른 80만2000원에 거래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69포인트(0.22%) 오른 1686.55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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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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