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19일 오후 2시 광장동 현지서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광진구(구청장 정송학) 광장동에 위치한 상부암 석불입상 보호각 신축 공사 기공식이 19일 오후 2시 개최된다.
조선말까지 한강 주요나루로 꼽혔던 광나루의 안전을 기원하며 창건된 상부암 석불입상은 원래 광나루를 시야에 두고 서 있었으나 1989년 광장동 개발계획에 의해 현 위치로 이전돼 보전되고 있다.
또 그 동안 불상 전체에 호분이 발라져 있었으나 최근 호분이 벗겨진 뒤 원래의 모습이 드러나게 됐다.
전체적으로 짧은 상체에 잘록한 허리, 양감이 두드러진 두 다리 등은 통일신라 8세기 금동불입상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또 큰 머리와 팔의 형태, 계단식 옷주름은 9세기 불상을 계승한 점도 엿보여 이 불상이 9세기 후반 내지 10세기 초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4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상부암 석불입상 정비공사는 기존의 보호각은 헐고 새롭게 지어지며, 문화재와 어울리지 않던 왜식 석축을 자연석 쌓기로 정비된다.
상부암 석불입상은 2009년 1월 2일 서울시 유형 문화재 제280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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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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