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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T 불공정 M&A 의혹..CMS는 어떤회사?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전기차 제조업체 CT&T를 흡수합병키로 결정했으나 사전 불공정거래 의혹과 관련해 거래정지종목으로 지정된 CMS의 실체에 대해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CMS는 1997년 12월에 설립돼 할인쿠폰 제작 및 LCD TV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다. 자본금 규모는 157억여원이고 최근 3년간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239억원으로 직전사업연도 대비 23% 증가했고, 영업이익 역시 6억4768억원으로 185%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으나 당기순손실은 2년 연속 지속돼 61억3408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주력사업인 할인쿠폰 제작 및 유통사업 강화와 DTV 생산라인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으나 업계관계자는 지속된 경영권 분쟁으로 주력사업은 물론 신규사업에 대한 정상적인 투자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하반기 이후 유상증자 및 사채발행을 계속해왔다. CMS는 지난해 5월 117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의한데 이어 7월에는 2차례에 걸쳐 1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와 100억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다시 지난해 12월 10억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1월 240억원 주주배정 유상증자, 3월 19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10개월 동안 7차례 유증 및 사채발행를 결의한 것.


반면 신규투자와 관련한 공시는 단 한차례에 불과했다. 지난 1월12일 CMS는 3D TV 사업에 본격 참여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씨엠에스는 대규모 주주 유상증자를 앞두고 공시한 증권신고서를 통해 올해 말까지 3D TV 생산을 위한 연구비용과 라이선스 취득비용 등 총 2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나머지 조달금액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증권사 한 스몰캡 담당자는 "1년도 채 되지 않는 기간에 자기 자본금보다 곱절이나 되는 현금을 보유하면서도 적극적으로 신규투자에 나서지 않았던 것은 최근 큰 이슈가된 전기차 제조업체를 인수하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시장에서는 최대주주로 있는 투자회사가 내부정보를 이용해 이익을 챙긴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튜브사모투자전문회사 제2호(튜브2호)는 CMS 주식 15.15%(1203만7053주)를 취득해 최대주주가 됐다. 튜브사모투자전문회사는 지난 10일 실권주 제3자 배정 방식으로 998만4131주를 사들인데 이어 이틀후 장외매매를 통해 205만2922주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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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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