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정보유출 의혹 '증폭'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한국거래소(KRX)가 17일 전기차업체 CT&T를 흡수합병키로 한 CMS에 대해 불공정거래 혐의 여부가 있는지 집중 조사키로 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CMS가 흡수합병을 발표하기 이전부터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해 사전에 정보가 유출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컸다"며 "이에 따라 지난 15일 투자경고 종목 지정에 이어 16일 거래정지종목으로 지정하게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6일 장시작 전 CMS는 공시를 통해 비상장법인인 CT&T를 흡수합병 한다고 밝혔다. 합병 비율은 1 대 59.7045720이며 CMS는 다음달 28일 주주총회를 통해 합병 계약 체결 승인의 건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CMS는 CT&T 우회상장 대상으로 거론된 적이 없는 회사였다. 제이튠엔터 선우중공업 경윤하이드로 등이 이전까지 우회상장과 관련된 회사로 지목돼왔다.
이에 따라 CMS는 최근 6거래일 연속 급등하며 주가가 200% 이상 올랐다. 네오엠텔과의 각종 법적분쟁으로 지난 5일 주당 595원에 불과하던 주가는 15일 1295원까지 치솟았던 것. 하지만 합병발표 당일로 부터 5거래일 전부터 주가가 급등했던 데에 업계관계자를 중심으로 불공정거래 의혹이 불거져왔다.
거래소 관계자는 "CMS에 대해 정밀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포착되면 감시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MS는 지난 2월 2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에 이어 지난 15일에는 이영기 CT&T 대표와 최대주주인 튜브사모투자전문회사제2호를 대상으로 19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키로 결정했다. 현재 최대주주인 튜브사모투자전문회사 제2호의 지분은 12.5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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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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