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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전기로 연속주조 신기록 달성

인천제강소 100t 전기로 120연주 성공
108연주 기록 달성 9일만에 경신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동국제강의 인천제강소 100t 제강공장에서 국내 전기로 업계 연속주조 조업 기록을 달성했다.

동국제강 인천제강소 100t 제강공장은 지난 11일 국내 최초로 120회 연속주조(연연주 시간 95시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존 최고 기록은 역시 동국제강이 지난 2일 달성한 108연주를 9일 만에 뛰어넘은 것이다.


‘연속주조(Continuous Casting)’는 쇳물을 모양이 있는 틀 안에 부으며 연속으로 굳혀 철강 반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말한다. 끊임없이 쇳물을 틀 속에 주입해 연속해서 반제품을 만드는 방법을 연연주라고 한다. 이 과정을 통해 빌릿, 블룸, 빔블랭크 등 철근, 형강용 반제품을 만든다.

특히 연속주조 기록은 얼마나 효율적으로 쇳물을 철강 제품으로 만들 수 있는가를 말해주는 척도로 철강기업의 생산성과 조업기술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동국제강이 달성한 120회 연속주조는 한번에 100t의 쇳물을 만들 수 있는 100t 제강공장이 120회 동안 만든 쇳물(100t×120회=1만2000t)을 연속으로 굳혀 철강 반제품을 만들었다는 것으로, 이러한 과정을 위해 95시간 동안 연속 조업에 성공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전기로 업체를 포함해도 100연주 이상 달성한 사례는 상대적으로 소용량인 75t 전기로에서 107회가 최대이며, 대용량 전기로의 철근용 연주의 경우 통상 40~80연주 수준에 머물러 있어 동국제강의 100t 전기로 120연주 기록은 업계에서 독보적이라고 동국제강측은 설명했다. 철저한 설비 관리, 지속적인 개선, 조업 노하우가 축적돼야 하고, 조업자의 숙련도 등이 결합해 이뤄낸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동국제강은 지난 1960년대 민간기업 최초로 현대식 전기로 공법을 도입해 철근 등의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했다. 1980년대 제강단위 생산량 세계 기록을 세운 바 있고, 1990년대 국내 최초 직류 아크 방식의 100t 전기로를 도입해 전기로 기술 발전을 주도했다.


한편 동국제강은 인천제강소에 올해까지 친환경, 고효율의 120t ‘에코아크’ 전기로를 국내 최초로 건설할 예정이다.


전기로가 완공되면 인천제강소는 연산 220만t 규모로 확대되는 한편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친환경 제강소로 변모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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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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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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