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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강세..한은총재선임·Fed동결

차익실현욕구 부담이지만 당분간 강세 이어갈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세(금리하락, 선물상승)로 출발하고 있다. 특히 국고3년물은 경우 10개월이래 최저치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김중수 OECD 대사가 차기 한국은행 총재로 내정된데다 미 연준(Fed)도 정책금리를 동결했기 때문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신임한은총재가 당분간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로 추가강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국은행의 6000억원어치 국고채 단순매입도 수급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외국인을 중심으로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은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17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3년 9-4가 전일대비 5bp 하락한 3.78%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5월18일 3.75%이후 최저치다. 국고5년 10-1도 어제보다 4bp 내린 4.33%를 나타내고 있다. 이 또한 지난해 4월30일 4.17%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고10년 8-5와 통안2년물은 거래체결이 없는 가운데 매도호가만 전장비 5bp 떨어진 4.77%와 3.62%에 제시되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6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일비 17틱 상승한 110.86으로 거래중이다. 현선물저평은 33틱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날 국채선물은 15틱 오른 110.84에 개장했다. 은행이 2468계약 순매수세다. 반면 증권이 1413계약 순매도로 대응중이다. 외국인과 개인도 각각 799계약과 583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장 영향으로 강세로 출발하고 있다. 은행위주로 매수세가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반면 외국인들은 차분히 차익실현에 열중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비둘기파 성격이 강한 신임한은총재 내정에 따라 채권시장이 전일에 이어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 FOMC에서도 당분간 초저금리 유지를 확인함에 따라 시장 불확실성도 상당히 사라졌다”며 “신임한은총재가 당분간 금리인상을 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추가강세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딜러도 “신임한은총재에 대한 시장반응을 확인하는 날인 것 같다. 정책 우선순위에 대한 결정권을 대통령이 갖고 있다는 신임총재의 말이 정부친화적 통화정책을 가져가겠다는걸로 이해되는 모습”이라며 “청와대의 저금리정책과 글로벌공조에 대한 판단근거가 변함이 없는 한 시장에는 우호적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외국계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온건파로 생각되는 차기 한은총재 내정과 밤사이 미 FOMC에서 상당기간 저금리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재차 밝힌 점, 한은 직매입 등 채권시장에 호재가 넘쳐나고 있다”며 “단기급락에 따른 가격부담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재료들로 강세가 지속되는 분위기로 당분간 이같은 추세가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한은총재 인선 소식과 전일 미국 FOMC 금리동결 영향으로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가격부담을 유동성 장세가 커버하는 분위기”라면서도 “재료노출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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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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