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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용희 릴렉스토크] '돼지는 살이 찌면 안되고, 사람은 이름이 커지면 안됩니다. 중국속담이죠. 하지만 이 문장 하나에 내포된 뜻은 너무나 많습니다. 그래서 자제하고, 또 절제합니다.'
영화 '젓가락'으로 컴백한 서세원감독이 의미있는 말을 기자에게 건냈다. 그동안 수많은 억측과 오해에 시달려야 했던 서감독의 자조섞인 말이다. 그만큼 그는 그동안 수많은 어려움에 직면해야 했다. 억울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물론 스스로도 많이 고민하고 반성도 했다. 그래서 그는 요즘 그 어느 때보다도 겸손해졌고, 자중하고 있다.
그동안 아무도 모르게 아주 조용히 만든 영화가 바로 그의 세 번째 연출작 '젓가락'이다.
"돈을 벌겠다고 만든 작품은 아닙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습니다. 아주 겸손하면서도 근면하게 만든 작품이죠. 벼랑에 선 느낌으로 열심히 했고, 그런 만큼 그저 넉넉히 지켜보려 합니다."
'가장 겸손하고 근면하게 만든 영화'를 강조한 서감독. 그러면서 이전엔 자신이 너무나 교만했다며 지나간 세월을 한탄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목소리엔 자신감이 넘쳐 있었다. 그동안 한국 최고의 개그맨으로, 최고의 MC로, 최고의 영화제작자로 한시대를 풍미했던 '서세원의 힘'이 느껴졌다.
마음은 겸손해졌지만 그의 행동 하나 하나에는 힘이 실려 있다. 이유는 지난 11일에 있었던 영화 '젓가락'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 이후 분위기가 매우 좋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16일 있었던 주부층 대상의 일반시사회에서도 박수가 터져나오는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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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도마 안중근'(2004) 이후 6년 만에 서감독이 직접 연출한 영화로 구전가요 메들리를 영화로 옮긴 독특한 코미디 영화다. 1970년대를 배경으로 대폿집을 운영하는 엄마와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여고생 지숙(하연주 분)의 이야기가 주 내용으로 하연주 외에 박무영 김현기 이수근 남희석 정선희 박해진 등이 특별 출연했다.
"이 영화는 한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밴 영화지만, 대중적으로도 재미가 있습니다. '조폭마누라' 처럼 말이죠. 그래서 이전 '도마 안중근'처럼 의미만 강조하지 않았습니다. 영화는 무엇보다도 재미있어야 한다는 관점에서 출발한 영화입니다"
그는 또 이번 영화를 "벼랑 끝에 선 느낌으로 최선을 다한 영화"라고 밝혔다. 또 "직접 연출한 작품이 세번째이고, 제작에 참여한 작품이 8~9편이었지만 기존 영화들과는 또 다른 차원의 재미를 느낄수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방송 활동을 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향수는 있으나 하겠다는 의지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역시 이유는 방송을 하면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싶지 않기 때문이었다.
"논란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 두렵습니다. 걱정도 되요."
아무리 자신이 열심히 해도 논란이 되는 현실이 그는 두려운 것이다. 아마도 이전에 수없이 신문지면을 장식했던 다양한 상황들(?) 때문이리라…. 당시도 그랬지만 지금도 그의 말 마디, 행동 나는 늘 여론의 관심이 된다.
"나만큼 검색어 순위 1위에 많이 올라본 사람도 없을 겁니다. 항상 관심의 대상이죠. 지난 1월,저의 딸녀석 결혼식 때도 제가 검색순위 최고에 올랐죠. 그때는 무척 신기하더라구요. 주인공이 제의 딸녀석이었는데… ".
그래서 이제는 국민들이 자신을 잊어주길 바란다고도 말했다. 이제 평범한 영화감독으로만 바로 봐주시고 작품으로 잘, 잘못을 말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는 것이다.
"이제 마음 정리도 많이 됐죠. 당시는 벼랑에 선 상태로 수많은 억측과 오해속에 살다보니 나름대로 자기 방어를 선택해야 했었죠. 하지만 이제는 모든 것을 잊고 새롭게 시작하려 합니다. 많은 관심과 분한 사랑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서감독은 "앞으로는 그 많은 관심을 영화 '젓가락'에 보내주셨으면 한다"고 간곡히 부탁했다.
"1970~80년대 듣던 구전가요를 다 모아봤어요. 누군가는 한번쯤 해야 할 영화입니다. 향수도 있고 즐거움도 있으니 즐겨 달라"며 짧지만 강렬한 인터뷰를 맞췄다.
한국 최고의 MC이자 개그맨, 영화제작자에서 최고의 영화감독으로의 변신을 꿈꾸는 서세원. 과연 영화 '젓가락'이 그에게 대중성과 작품성을 함께 한 흥행감독이란 타이틀을 안겨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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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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