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강남 리모델링 및 증축추진·대구 최대 유통격전지 예고..부산·영등포 2파전 치열
$pos="C";$title="백화점 상권진출";$txt="";$size="510,372,0";$no="201003151317489803302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국내 백화점간 영토전쟁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 강남에서는 롯데와 현대, 신세계 등 '빅3'가 올해와 내년 리모델링ㆍ증축을 앞다퉈 추진하며 강남대전을 준비하고 있다. 또 서남부 430만명을 아우르는 영등포 지역에서는 롯데와 신세계의 2파전에 현대백화점 목동점이 가세하고 있다. 부산지역은 지난해 신세계 센텀시티가 개점하면서 롯데백화점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구지역에선 내년 현대백화점 개점으로 롯데백화점과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기에 신세계백화점이 대구지역 입점을 최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이랜드마저 동아백화점 인수를 통해 이 지역 공략을 서두르고 있어 불꽃 접전이 예상된다. 그런가하면 서울 천호지역과 안산지역에서는 현대백화점과 GS백화점을 인수한 롯데백화점의 대리전이 예고되고 있다.
◆강남상권 '맹주' 혈전 예고=롯데백화점은 올 하반기 잠실점 매장 확대 공사를 시작한다. 잠실점과 연결돼 있는 롯데월드 쇼핑몰 중 일부를 백화점으로 편입시키는 리모델링 공사다. 현대백화점은 6월 완공을 목표로 압구정 본점 확충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중이다. 현대백화점은 또 무역센터점에 대해서도 공사 허가를 전제로 증축 공사를 검토중이다. 올 4월에는 서울 양재점 착공에 들어가 2013년 출점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9월 강남점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다.
이처럼 백화점들이 강남 점포의 매장을 늘리는 것은 강남상권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올해 매출을 1조원으로 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매출 신장률이 전국 1위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은 연간 평당 매출액 1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부산ㆍ영등포, 신세계-롯데 '불꽃경쟁'=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9월 영등포점을 재개장했다. 영등포점은 개장과 동시에 서울 서남부권 공략을 일성으로 내걸었다. 서남부 상권은 시흥, 안산 등 경기권과 영등포권역을 아우르는 430만명의 인구를 갖고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영등포역사점 증축을 통해 맞받아쳤다. 젊은이 중심의 마케팅 전략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현대백화점 목동점은 목동 상권을 기본으로 영등포지역 공략을 추진하며 신세계와 롯데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부산지역에서는 신세계 센텀시티가 지난해 3월 오픈하면서 롯데백화점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센텀시티는 오픈 1년만에 550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2월 광복점을 오픈하며 맞불 작전을 펴고 있다.
◆떠오르는 최대 유통 격전지 '대구'=이랜드는 지난 8일 대구지역에 4개의 점포를 두고 있는 동아백화점을 인수했다. 대구에는 현재 롯데백화점이 지난 2003년 입성해 있다. 대구백화점도 들어서 있다.
문제는 현대백화점과 신세계 백화점이 이 지역 입점을 준비중이라는 것. 현대백화점은 대구 계산동에 내년 8월 문을 열기로 하고 매장 공사를 진행중이다.1300억원의 투입비가 들어가는 대구점은 지하 6층, 지상 10층 규모다. 매장면적이 롯데ㆍ대구ㆍ동아백화점 등에 비해 넓다. 최근에는 신세계 백화점이 이 지역 출점을 검토한다고 밝혀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박건현 신세계 백화점부문 대표는 최근 간담회에서 "대구 진출을 위해 수성구 일대를 중심으로 부지를 물색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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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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