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롯데백화점이 올해 전 점포에 입점한 브랜드를 대상으로 마진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애초 인상대상이었던 338개의 브랜드들의 마진이 작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된다.
롯데백화점은 2일 열린 제4회 협력업체 초청 컨벤션에서 백화점에 입점한 협력업체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진이란 일반적으로 백화점에 입점한 업체들이 백화점측에 내는 수수료 개념의 비용을 의미한다.
또 입점브랜드들이 마찬가지로 부담으로 느끼는 인테리어 비용도 줄여주기 위해 인테리어 이동 상한제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 방침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전 점포를 기준으로 25% 이내 매장만 이동대상이 된다. 가령 전국 26개 롯데백화점 매장 가운데 20개의 매장을 갖고 있는 브랜드의 경우 8개 안쪽으로 이동여부가 갈린다. 백화점과 입점업체들이 공동으로 하는 신문광고도 대폭 줄인다.
시즌별 매장개편의 기준으로 활용되는 평가기준도 바뀐다. 이원준 상품본부장은 이날 "기존까지 매출 중심 평가였다면 앞으로는 합리적인 평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평가항목을 더 다양하게 준비하고 대형매장과 중·소형점포, 계절별 매출비중 차이 등도 차등적으로 반영된다. 아울러 신규브랜드가 제자리를 잡기 위한 '인큐베이팅' 기간도 1년에서 2년으로 두 배 늘린다.
입점업체 직원들이 직접 느낄 수 있는 혜택도 늘어난다. 백화점 상품본부와 인원, 협럭사 대표 등이 참여해 함께 이슈를 나눌 수 있는 상생협의회를 운영하고 직장 내 보육시설 확충, 직원 경ㆍ조사 등 동료사원으로서 복리후생도 확대될 예정이다.
이밖에 백화점과 입점업체들간의 정보나 롯데그룹의 핵심역량을 공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한다. 협력업체 최고경영자들을 대상으로 롯데전략포럼(가칭)을 새로 만들고 온라인 정보공유 커뮤니티도 활성화한다. 대홍기획, 롯데정보통신, 롯데손해보험 등 백화점을 비롯한 롯데그룹 전 계열사들까지 협력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나설 계획이다.
이원준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은 "롯데백화점은 기존에도 상생협력기금ㆍ전도금을 통해 협력업체들을 다양한 측면에서 지원했다"며 "이러한 차별화전략을 통해 세계적인 백화점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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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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