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 키스엘리베이터·고백반지·소개팅상품권 등 이색이벤트 유혹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오는 14일은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화이트데이다. '화이트데이=사탕'이라는 공식이 진부해졌다면, 올해는 유통업계에서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와 상품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유통업계에서 여성만을 위한 특별한 상품과 사랑고백 이벤트는 물론 자동차와 명품 등을 경품으로 내걸었기 때문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매장 내 LCD 모니터를 이용한 깜짝 사랑고백 이벤트를 준비했다. 13, 14일 이틀동안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사전응모를 통해 뽑힌 고객들의 프로포즈 영상이 전국 60개 올리브영 매장 LCD 화면을 통해 흘러나오게 된다.
이와함께 여성고객을 위한 화이트데이 선물 증정, 구매고객 에버랜드 입장권 응모 및 할인 등 다양한 화이트데이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이스크림 속을 떠먹다가 고백 반지를 발견하는 낭만적인 장면을 꿈꾼다면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콜드스톤 크리머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콜드스톤 크리머리 강남점에서는 13, 14일 양일간 사랑의 마음을 담은 고백 반지 등을 아이스크림에 담아 선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현대백화점 신촌점 영패션 전문관인 유플렉스는 14일 하루동안 '키스 엘리베이터'를 선보일 계획이다. 헬륨풍선과 장미꽃, 실크커튼, 소파, 카펫 등으로 장식된 이 엘리베이터는 이날 하루동안 커플 고객들의 사랑 고백을 위해 1층부터 옥상까지 약 60초동안 중간에 서지 않고 운행된다. 이와함께 오후 5시부터 폐점시간인 밤 10시까지는 사전 예약한 고객 10커플에 한해 약 30분 동안 옥상정원을 둘만의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과 영등포점에서 화이트데이 행사상품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기타리스트 박주원 콘서트 티켓 응모행사를 진행한다. 또 신세계 닷컴 구매고객에게 5% 할인쿠폰을 발송해 매장 방문시 할인혜택을 주는 행사를 준비했다. 이마트에서도 화이트데이 기획전을 전점에서 진행, 정상가 대비 최대 50~30% 할인 판매한다.
편의점업계에서는 자동차, 명품은 물론 솔로들을 위한 소개팅 상품권을 경품으로 내걸고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아반떼 자동차를, 훼미리마트는 남성 아르마니 손목시계 등 명품과 호텔 패키지 숙박권을, 그리고 GS25는 오는 15일까지 화이트데이 상품을 구매한 남성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소개팅 상품권을 증정한다.
특급호텔에서 선보인 화이트데이 패키지 상품 또한 인기다. 롯데호텔의 '스위트 버블 패키지'는 지난해에 비해 올해 예약률이 5~6배 정도 늘었다. 임피리얼 팰리스호텔도 지난해에 비해 30% 정도 예약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예인들이 많이 사용해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패션 가발은 새로운 선물 트렌드로 각광을 받고 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종목 수익률 100% 따라하기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