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12일 개헌 문제와 관련 "당 지도부에서 내키지 않는다고 (국회에서)개헌 논의를 시작하지 못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주최 3당대표 초청토론회에서 "18대 국회 초기 186명의 서명을 받아 미래한국헌법연구회 만들었는데 여당 지도부가 임기 초에 그런 일(개헌 논의)을 하면 권력누수 현상이 생긴다고 해 논의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의 헌법이 87년에 만들어진 후 20년 동안 4명의 대통령이 모두 불행했다. 한 명은 구속됐고, 한 명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두 명은 자제들이 구속됐다"며 "남북분단 상황으로 권력이 집중돼 생긴 문제인지 개인의 능력이 부족해 생긴 문제인지 생각해야 한다"고 개헌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회 내에 개헌특위를 못 만든 것이 송구스럽다"며 "개헌 논의와 개헌 작업은 별개의 문제인 만큼 우선 (개헌을) 논의해야 한다"며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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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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