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수요 회복 기대감에 강세 돋보여..강진 칠레 증시도 랠리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최근 중남미 증시가 사상 최고치에 접근하면서 글로벌 증시 랠리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더블딥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선진국 증시중 일부가 연고점 수준을 넘어서고 있지만 중남미 증시는 사상최고치에 근접하면서 한발 앞서 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선진국 증시보다 더 큰 수익률을 안겨줬던 중남미 증시가 글로벌 경기 회복 추세에 힘입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12월부터 1월 중순까지 20% 급등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던 칠레 증시는 강진 여파로 잠시 주춤거렸지만 충격을 빠르게 수습하고 랠리를 재개하고 있다.
멕시코, 아르헨티나 증시도 올해 1월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뒤 주춤했으나 최근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사상최고치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브라질 증시도 최근 7만선 회복을 시도하며 2008년 5월에 기록했던 사상최고치와의 격차를 6%대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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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중남미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글로벌 경제 회복 기조에 힘입은 바가 크기 때문. 원자재 수요 회복 기대감이 자원 부국인 중남미 국가 증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인구 대우증권 연구원은 "칠레 증시의 시가총액 상위 기업이 대부분 구리 광산 기업이고 해외 수출 비중의 50% 이상이 구리"라며 "비철금속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중남미 증시가 강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중남미 증시의 경우 지난해 많이 올랐고 올해에는 작년에 비해 상승률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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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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