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위안화 절상 가능성을 단기 수익으로 연결시키는 방법은 고수마다 조금씩 달랐다. 우원명 유진투자증권 차장은 차이나하오란 매입단가 낮추기 전략을 구사했고, 우리투자증권 머그클럽팀은 오전장에서 차이나하오란 추가 매수에 나선후 오후 장에서 전량 매도해 30만원을 벌어들였다.
아시아경제신문이 개최하는 '마켓 커맨더(Market Commander) 전문가 투자리그' 대회 31일째인 10일 우원명 유진투자증권 차장이 위안화 절상 최대 수혜주로 지목된 차이나하오란 8000주를 대거 매수했다.
차이나하오란은 전 거래일까지 이틀연속 급등하며 주당 6000원 선을 돌파 했지만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우 차장은 "위안화 절상으로 내수소비가 활성화되면 중국 내수 비중이 100%인 차이나하오란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펄프 등 원재료 수입에서 단가가 내려가는 효과도 있어 전망이 밝다"고 평가했다.
반면 1위 우 차장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우리투자증권 머그클럽팀은 오전장에서 차이나하오란 200주를 추가 매수했으나 약보합세가 오후장까지 이어지자 추가 상승 여력이 부족하다고 판단, 전량 매도에 나섰다. 머그클럽팀은 차이나하오란에서 29만7000원을 벌어들였다.
코스피 코스닥 모두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한 탓에 다른 보유종목의 상승세도 둔화됐다. 대회 한때 수익률이 20%대를 육박하던 한일이화는 이날 다시 약보합세를 보이며 0.52% 하락해 주당 5740원에 장을 마감했다. 평가 수익도 91만원으로 내려앉았다. 보유종목 중 유일하게 강보합세를 기록한 비에이치아이는 주당 3만3550원을 기록하며 92만5000원의 평가 수익을 안겨줬다.
이날까지 머그클럽팀의 보유종목의 수는 5종목까지 줄어들었다. 단기 보유주 위주로 수익를 실현하기 위해 전량 매도했던 결과다. 대회 한때 보유종목의 수가 8~9개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많은 종목을 털어낸 셈이다.
3위 강용수 하나대투증권 부부장도 4거래일만에 약보합세로 돌아선 SK케미칼 290주를 추가매수하며 매입가를 5만5439원까지 낮췄다. 하지만 당일 수익률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21만1000원의 평가손실을 기록, 누적 수익률도 3.59%까지 줄어들었다. 이어 동양종금증권 1500주를 오전장에서 매도해 평가 수익 13만5000원을 현금화했다.
강 부부장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 중 수익률이 가장 두드러진 곳은 금호석유 차바이오앤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는 이들 종목에서 268만원의 평가 수익을 기록 중이다.
한편 전 거래일 테마주 투자로 10% 이상의 손실을 본 하태준 한국투자증권 대리는 이날도 원전테마주 티에스엠텍이 하루새 하락 반전하며 당일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테마주 투자의 위험성을 그대로 보여준 사례로 풀이된다. 이날 하 대리는 당일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조구호 대신증권 대리에게 9위 자리를 내주고 최하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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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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