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옵틱스-에이치비이에너지, 거래량 1억주 이상. 발행주식수 능가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9일 코스피 시장은 삼양옵틱스와 에이치비이에너지가 거래량 증가세를 이끌었다. 이들의 영향으로 코스피 시장은 6억2465만주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거래량 6억 돌파는 지난 1월22일 6억1423만주 거래를 기록한 후 46일만의 일로 3억6732주를 기록했던 전날에 비하면 두 배에 가까운 증가량이다.
전기차 테마주로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던 삼양옵틱스는 이날도 4.4%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약세 출발하며 장 개시 4분 만에 전일 거래량을 갱신한 삼양 옵틱스는 거래량이 전체 주식수를 훌쩍 초과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만 1억943만주를 기록하며 전체 상장주식수 7348만주를 훌쩍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계열사 부도로 하한가를 기록한 에이치비이에너지도 마찬가지다.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한 에이치비이에너지는 단 2분 만에 전일 거래량을 갱신한 뒤 9시47분에 최근5일 최고 거래량을 갱신했다. 1억7598만주가 상장된 에이치비이에너지는 오늘 하루에만 1억7598만주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발행 주식수를 뛰어 넘는 거래량을 보였다.
이 두 종목의 거래량을 합치면 2억8541만주로 6억2465만주를 기록한 코스피 시장 거래량 절반에 육박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모멘텀 부재로 단기 차익이나 테마 수요에 기대심리가 몰려 선별적 매수가 이루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태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양옵틱스는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과 전기차 호재로 인한 상승 기대감이 맞물려 거래가 활발히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에이치비이에너지의 경우 단기매매를 노리는 거래로 크게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운 사례"라고 평가했다.
김중원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선행지수도 꺾였고 큰 모멘텀이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당분간은 특정 종목에 집중돼서 거래가 순환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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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jis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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