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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특허 확보할 수 있는 기술 찾아 드립니다”

특허청, ‘IP Wisemen Committee’ 발족…산업계 전·현직 CTO(최고기술경영자) 15명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기업들의 원천특허 확보를 지원키 위해 산업계 전·현직 CTO(최고기술경영자) 15명이 발 벗고 나섰다.


특허청은 9일 CTO들로 짜여진 ‘IP(지식재산권) Wisemen Committee’를 발족, 5~10년 뒤 미래시장을 이끌 미래핵심기술을 찾아 기업 넘겨준다고 밝혔다.

지재권 관련자문을 할 이 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에 있는 한국지식재산센터 5층 대회의실에서 1차 포럼을 열고 위원회 운영방안 등 실천계획을 마련했다.


이는 우리나라가 특허출원 세계 4위 등 지재권의 양적인 면에선 큰 성장을 이뤘으나 질적 성장을 할 수 있는 ‘강한 지재권’ 창출과 확보는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게다가 기술무역 적자폭이 2002년 21억 달러에서 2008년 31억 달러로 커지는 점도 반영됐다.


이는 기업들이 시장 형성은 물론 R&D가 활발해지는 기술 분야 위주로 R&D투자를 했기 때문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이를 감안, 원천특허를 받을 수 있는 기술 분야에 기업들의 전략적 투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IP Wisemen Committee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위원회엔 ▲여종기 전 LG화학 사장 ▲임형규 삼성전자 사장 ▲이민화 전 메디슨 회장 등 전?현직 CTO 15명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위원회 지원조직으로 특허청 심사관과 ‘R&D 특허센터’의 전담인력으로 이뤄진 ‘연구회’를 두고 위원회에서 끌어낸 과제의 보강자료를 만드는 등 위원회 활동을 지원한다.


‘IP Wisemen Committee’는 ‘연구회’의 분석결과와 앞날에 대한 위원들의 통찰력을 바탕으로 미래시장을 이끌 핵심R&D과제를 반기별로 내놔 포럼에서 발표한다.


또 특허청 IP-R&D연계정책에 대한 중장기비전과 실행전략수립?지원 등 조력자(Advisory Committee)로서의 역할도 겸한다.


임형규 IP Wisemen Committee 위원장은 포럼에서 “유망기술을 꾸준히 찾아내 우리 기업의 원천특허 확보를 적극 지원, 우리나라 기술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설 수 있게 힘 쓰겠다”고 말했다.


고정식 특허청장은 “IP자문경험과 지식은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고 우리나라 ‘지식기부’의 새 모델을 세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허청은 위원회에서 찾아낸 미래핵심 R&D과제를 풀어가려는 기업들에겐 IP-R&D연계사업을 통해 원천특허 확보를 위한 구체적 실천전략을 더 마련, 기업의 원천특허확보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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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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