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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영화 '폭풍전야'에서 직업이 요리사인 인물을 연기한 김남길이 "셰프 연기가 힘들었다"고 밝혔다.
김남길은 9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이화삼성교육문화관에서 열린 '폭풍전야'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집에서는 라면 외에 요리는 전혀 하지 않는다"고 운을 뗐다.
그는 "요즘 드라마 '파스타'에서 이선균씨가 셰프 연기로 인기를 얻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직업이 요리사인 인물의 전문적인 면을 표현하는 게 힘들었다"고 말했다.
김남길은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 내레이션 녹음 때 '연기가 제일 쉬웠어요'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는데 연기는 늘 할 때마다 한계에 부딪히니까 매번 어렵다"며 "연기는 물론 셰프를 표현하는 것도 어느 것 하나 쉬운 게 없었다"고 회고했다.
'폭풍전야'는 아내를 살인했다는 누명을 쓰고 종신형을 선고받은 남자 수인(김남길 분)가 목숨을 걸고 탈옥을 감행해 인생의 마지막 연인 미아(황우슬혜 분)과 애틋한 사랑을 나눈다는 내용을 그린다.
'피터팬의 공식'으로 국내외 영화제에서 호평받은 바 있는 조창호 감독이 연출한 '폭풍전야'는 4월 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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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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