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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전략]미국 경제의 회복기조 지켜볼 시점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전일 코스피 지수는 25.47포인트(1.56%) 오른 1660.04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 행진에 힘입어 지난 1월26일 이후 한달여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주말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치보다 양호하게 발표되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이 반영되며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연초대비 플러스권으로 들어섰고 전일 KOSPI도 경기선에서의 저항을 딛고 섰다. 미국 고용지표 서프라이즈와 중국의 경기부양책 지속 기대감으로 아시아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사흘 연속 유입된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도 반등에 힘을 보탰다.

9일 증시전문가들은 주 초반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인 것은 그리스 보다는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에 힘입은 바 크다고 말했다. 여기에 중국의 전인대에서 긴축과 관련해 조심스러운 반응이 나오면서 시장이 긍정적으로 화답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미국 고용관련 지표는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고 중국 긴축 우려 역시 완전한 해소가 아닌 일시 잠복 정도로 해석하는 편이 맞다고 평가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비록 국내 경기선행지수는 꺾였지만 지난 주말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작년 하반기 이후 지속적으로 경기확장 기준선을 상회하고 있는 ISM제조업지수에 이어 ISM서비스업지수도 2개월째 기준선을 넘어서는 가운데, 미국의 제조업 및 서비스업 고용자수가 2개월째 동반 증가한 부분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부분으로 평가된다.

또한 긴축정책으로 급선회가 아닌 균형성장의 추구라는 화두가 전해지며 중국 전인대를 둘러싼 외부 불확실성도 점차 완화되고 있어 주요국 증시가 추가적인 반등 시도에 나설 여지가 커지고 있다. 그렇다면 연초대비 등락률이나 연중최고치대비 등락률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국내 증시 역시 키맞추기 시도를 이어갈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고 외국인투자자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대되고 있는 수급환경도 추가적인 안도감을 부여한다.


◆양창호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증시에 리스크 요인이던 대외변수들이 안정화됨에 따라 KOSPI도 탄력적인 상승으로 전환했다.


고용을 포함한 미국 경제지표가 안정되고 있고 그리스의 채권발행 성공으로 재정위기가 일단 잠복 국면으로 전환했다. 중국의 긴축과 위안화 절상도 당장의 위험은 아니며 미국경제의 회복기조가 속속 확인되고 있는 점은 목마른 국내증시에 봄날의 꽃소식이다.


지난 주말 발표된 2월 미 고용은 폭설영향에도 불구하고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치였다. 고용상황의 선행지표격인 임시직고용(Temporary help service)이 5개월째 증가하고 있고 3/4일자로 1차 일자리창출 지원방안이 하원을 통과함에 따라 미국의 고용상황은 빠르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25만개의 신규일자리 창출 기대)


현재의 증시가 중국의 회복만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경제의 완만하지만 꾸준한 회복기조는 증시상승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정명지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코스피가 박스권 상단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대외 악재 해소가 직접적인 이유다. 예상했던 대로 그리스 문제는 해결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주말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는 예상과 달리 호조를 나타냈고 중국 조기 긴축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다.


관건은 G3 악재 해소가 직전 고점을 돌파할 정도의 파괴력이 있느냐 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자신감이 떨어진다. 그리스 디폴트 리스크 해소는 이미 지난주 주가에 선 반영됐다고 할 수 있다.


단기 관점에서 업종별 투자 전략으로 소재·운송은 중국 긴축 우려와 달러 강세가 맞물려 상대적으로 주가 조정 폭이 컸다. 따라서 대외 악재 해소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만큼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내수 부양 강화로 중국 관련 내수주도 부각될 수 있다. 반면 IT와 자동차는 1분기 실적이 가시화되는 시점까지 관망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시장 전반적으로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냉정함이 필요하다. 추격 매수 보다는 신중함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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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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