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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에콰도르 정유공장 기본설계 단독 수주(종합)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SK건설이 에콰도르에서 정유공장 신설공사의 기본설계를 단독 수주했다.


SK건설은 에콰도르에서 하루 생산량 30만 배럴 규모의 '마나비(Manabi) 정유공장 신설 프로젝트'의 기본설계를 단독으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발주처는 RDP사로 에콰도르 국영석유회사인 뻬뜨로에콰도르사와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인 뻬데베사사의 합작법인이며 계약금액은 2억6000만 달러(한화 약 3200억원)다.


마나비(Manabi) 정유공장 신설 프로젝트는 총 125억 달러(한화 약 14조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로 에콰도르 태평양 해안에 위치한 마나비주의 엘 아로모 지역에 건설될 예정이다.

이번 정유공장 신설을 통해 에콰도르는 원유 처리 용량을 일산 50만 배럴 수준으로 높일 수 있게 됐으며 베네수엘라는 안정적인 원유 수출과 태평양 연안의 수출기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계약식은 에콰도르 대통령궁에서 진행됐으며 특히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이 참석해 계약 체결을 축하했다고 회사 관계자가 전했다.


SK건설 관계자는 "에콰도르에서 14조원 규모의 정유공장 신설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게 된 것"이라며 "이번 기본설계 수주는 SK건설의 우수한 설계 기술 및 대형 공사 기획, 관리능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3년까지 진행될 이번 프로젝트에서 SK건설은 프로젝트 파이낸싱에서도 적극 협조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진행될 마나비(Manabi) 정유공장의 신설공사도 SK건설가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의 정유공장 신설공사도 SK건설이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만약 이 계약이 성사되면 한국 정유공장 건설 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번 계약의 가장 큰 의미는 바로 기본설계 분야 진출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기본설계는 공정의 기초가 되는 핵심 부분으로 미국, 유럽 등의 선진 업체가 독점하다시피 한 영역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와 같은 일일 생산량 30만 배럴 규모의 대형 정유공장의 기본설계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나 경험을 갖춘 회사는 한국은 물론이고 세계 건설시장에서도 손으로 꼽을 정도다. 업계에서 SK건설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마나비 정유공장의 기본설계를 수행하게 됨에 따라 SK건설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링 및 초대형 프로젝트 관리회사의 반열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으며 한국 건설업체의 기술 수준도 한 단계 높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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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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