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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120일선 안착..3대 변수는?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미국 증시가 지난 주말 안정적인 고용지표 발표와 함께 1% 이상 상승하면서 V자형 반등 전망이 힘을 실었다. 이에 따라 시장의 이목은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120일선에 안착 할 수 있을 지 여부에 집중됐다.


7일 미국 미국 지난 2월 미국의 실업률은 1월과 동일한 9.7%를 기록했다. 비농가부분 고용지수 역시 예상치보다 양호한 3만6000개 감소하는 데 그쳤고, 제조업과 서비스부분은 각각 1000개, 2만4000개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의 120일선 안착과 관련해 환율과 유가, 경기선행지수, 중국 긴축 정책 등 3가지 변수에 주목했다.


◆유가 및 환율 변수= 지난해 9월 이후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상승세에 미치지 못했다. 국내 증시는 지난해 9월까지 미국 다우지수보다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외국인들의 매수가 둔화되며 6개월째 상대적인 약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

최근에는 그리스의 국채발행 성공에 따라 리스크 요인이 감소됐음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국제 유가 역시 81달러선에 안착해 있는 상황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시장분석팀장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선 유가와 1150원 이하의 원달러 환율 흐름이 국내 기업 환경에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점은 120일선 안착에 장애요인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 유가와 환율의 불리한 조건에도 외국인 매수세를 얼마나 유인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선행지수= 경기 선행지수의 고점확인도 변수로 지적 됐다. 경기 모멘텀 둔화가 앞으로 기업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경기 선행지수 하락에 따라 1~2분기 기업의 실적 추정치가 하향 조정됐다. 이에 국내 증시의 12개월 주당이익비율은 9배 중반으로 글로벌 시장 대비 저평가된 수준으로 평가됐지만 이익 추정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주가 상승이 매우 제한적이었다.


증권사 관계자는 "과거 증시를 볼 때 경기 선행지수 하락국면에서 주가는 예외없이 120일 선에 안착하지 못했다"며 "본격적으로 이익 추정치를 신뢰할 수 있는 4월까지는 지수의 추세적 전환을 기대하기에 무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긴축 가능성= 올 들어 국내증시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쳤던 중국 긴축 가능성도 중요한 변수로 지목됐다.


지난 3일에는 중국 증시가 추가 지준율 인상 루머에 출렁이면서 국내 증시의 하락세를 이끌었다. 결국 전인대 개막과 함께 원칙적인 수준에서 재정정책과 내수 확대정책을 사용할 것으로 확인되면서 어느 정도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3월 둘째주에 예정된 매크로 지표 발표가 중국의 긴축 강도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의 긴축 정책은 이제 기정사실화 된 것이나 다름없다"며 "중요한 것은 매크로 지수 발표와 함께 긴축 수위를 점검할 지점"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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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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