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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송 '풍년빌라', 소재·형식은 '신선'-대중성은 '글쎄'


[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신하균 이보영 주연의 독특한 코믹 드라마 '위기일발 풍년빌라'가 시청자들과 처음 만났다.


케이블채널 tvN의 20부작 드라마 '위기일발 풍년빌라'는 5일 밤 11시부터 2회분이 연속 방영됐다.

500억원짜리 13평형 빌라를 둘러싼 사연 많은 인생들의 코믹 활극 '위기일발 풍년빌라'는 신하균 이보영 백윤식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제작 초기부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특히 7년만에 안방극장을 찾은 신하균은 어수룩한 삼류 단역배우 오복규 역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

이날 방송된 '위기일발 풍년빌라' 1부는 주인공 오복규의 아버지가 아들에게 풍년빌라 201호를 남겨놓고 의문의 죽음을 맞는 장면으로 시작했다.


복규(신하균 분)는 옆집으로 이사 온 미모의 의상 디자이너 서린(이보영 분)에게 반해 김밥을 말아 찾아간다.


문이 열린 채 비어 있는 집에 들어간 복규는 서린의 방을 구경하다 창문 방범창에 머리가 끼고 만다.


방범창에 낀 채로 경찰서에 연행돼 수모를 당한 복규는 서린이 다니는 테니스클럽에 등록하는 등 포기하지 않고 서린 주위를 맴돈다.


서린에게 정신이 팔려 있는 복규에게 변호사 김상철(김창완 분)이 찾아와 오래 전 집을 나가 연락이 끊겼던 아버지가 우울증으로 자살했다는 말과 함께 유서를 전한다.


아버지가 살던 13평형 빌라를 유산으로 남겼으며 복규가 만 30세가 되는 날 2차 유언장이 공개된다는 변호사의 말에 복규는 어린 시절 가족을 팽개치고 가출했던 아버지에 대한 애증으로 괴로워한다.


2부는 아버지가 남긴 풍년빌라 201호로 이사하는 복규의 모습과 함께 시작했다. 철거 직전의 풍년빌라에 이사 온 복규가 예전 201호 살던 사람이 아버지라고 하자 이웃들은 갑자기 입을 다물며 쉬쉬한다.


202호에 사는 박태촌(백윤식 분)은 복규에게 "자네 아버지 자살이 아니라 살해당했다는 소문이 있어. 누군가 옥상에서 밀었다는 거야. 301호에 살던 최씨가 봤대"라고 말한다.


복규는 진상을 알기 위해 최씨를 찾지만 최씨는 의식 불명인 상태로 병원에 입원 중이다.


태촌의 딸 여고생 송이는 복규를 종 부리듯하는 데다 빌라 반장 아주머니는 재개발 동의서에 도장을 찍으라며 허구헌날 협박이다.


서린은 이사 간 복규를 찾아왔다가 술집 화장실에서 불량 여고생들을 가볍게 제압한다.


'위기일발 풍년빌라'는 지난해 7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올해 1월에 종료, 100% 사전 제작된 작품이다. 영화 '라이터를 켜라' '불어라 봄바람' 등을 연출한 장항준 감독과 영화 '그해 여름'을 쓴 김은희 작가가 공동으로 극본을 썼다.


CJ미디어 박지영 드라마 팀장은 “’위기일발 풍년빌라’는 지상파와 케이블간의 장벽을 허무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드라마적인 요소와 ‘서스펜스 코미디’라는 영화적 장르를 절묘하게 매치시켜 재미를 배가시켰다”고 기획의도를 밝힌 바 있다.


이날 처음 전파를 탄 '위기일발 풍년빌라'는 독특한 소재와 유머로 이목을 끌었으나 대중적인 면에서는 다소 부족한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미스터리와 코미디를 배합한 독특한 형식과 보통 TV드라마에서는 보기 드문 독특한 유머와 캐릭터들은 '위기일발 풍년빌라'를 마니아 드라마로 분류하게 만들었다.


신하균 백윤식 이보영 등의 주연급 배우들과 최주봉, 고수희, 강별, 정경호, 박효준 등 조연 배우들의 개성 강한 연기는 대체로 극의 분위기와 잘 어울렸다.


시청자들은 "신선하고 재미있는 장치들이 많아 흥미로웠다" "전개가 빠른 편이라 지루할 틈이 없었고 비밀이 풀리는 재미와 더불어 여러 인물과 흥미로운 설정 등이 재미있었다" 등 대체로 호평을 보냈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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