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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 호재, 강남 재건축단지로 확산될까

강남권 중층(10층~15층) 재건축 단지, 총 65개 단지 4만9582가구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상징인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최근 정밀안전진단을 통과, 조건부 재건축 허용 판정을 받았다. 이에 비슷한 상황에 놓인 강남권 중층(10층~15층) 재건축 단지에도 관심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현재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서 재건축 연한을 넘긴 중층 아파트 단지는 총 65개 단지 4만9582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강남구 26개단지 1만7782가구 ▲서초구 33개단지 1만8437가구 ▲송파구 6개단지 1만3363가구로 서초구가 가장 많다.


강남구는 은마아파트 이외에도 대치동 청실 1·2차가 사업시행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압구정동 구현대10차 등의 압구정지구 역시 한강르네상스 개발에 따른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돼 사업 준비 중이다.

서추구에서는 잠원동 대림을 비롯해 한신2·4·5·6·8차 등이 사업시행인가 변경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서초동 신동아1·2차도 안전진단을 통과한 상태다. 송파구는 신천동 미성, 장미 1·2차, 진주 잠실동 우성1·2·3차 주공5단지가 재건축 사업 초기단계다.


강남 3구의 재건축 연한을 넘긴 아파트 중에서도 안전진단을 앞두고 있는 단지는 40개단지, 3만5076가구로 전체 71%에 달한다. 은마아파트의 안전진단 통과로 '안전진단 통과 불가' 공식이 깨짐에 따라 이들 단지들도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송파구가 안전진단 통과 이전 단지는 5개단지 1만1856가구로 재건축 연한을 넘긴 전체가구의 89%를 차지해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구 역시 78%로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으며, 서초구는 50%로 비교적 비율이 낮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중층아파트 특성상 재건축 사업성이 낮고 사업추진이 저층아파트에 비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은마아파트 가격 급등은 없을 것"이며 "다만 분위기상 은마아파트와 유사한 조건의 아파트에 대한 재건축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전반적으로 다시 한 번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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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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