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산 임페리얼·17년산 윈저·21년산 스카치블루..위스키시장 부동의 1위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스코틀랜드 정통 위스키 제품에는 대부분 '○○년산'이 표기돼 있다.
예를 들어 12년산은 위스키 제조에 사용되는 '주정'(술의 원료인 에탄올)을 비롯해 각 원액의 숙성기간이 최소 12년 이상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다 보니 위스키 가격도 년산에 따라 크게 차이를 보인다. 12년산은 출고가 기준으로 2만~3만원선이지만, 17년산과 21년산은 20만원대를 호가한다.
그렇다면 국내에서 년산별로 최고 인기를 누리는 제품에는 어떤 게 있을까?
지난해말 기준 12년산(프리미엄급)은 디아지오 코리아의 윈저가 31.9%로 1위다. 2008년까지 1위를 기록했던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임페리얼은 30.7%로 2위로 밀려났다. 6년산과 21년산을 섞은 롯데칠성음료의 스카치블루 12년산급은 21.9%로 3위에 랭크돼 있다.
현재 1조2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위스키 시장에서 12년산급은 전체의 75%에 달한다.
17년산(슈퍼 프리미엄급) 역시 윈저와 임페리얼이 강세다.
윈저17년산은 55.7%로 12년산에 이어 17년산에도 1위를 고수했다. 발렌타인 17년산을 포함한 임페리얼 17년산은 25.7%로 2위다. 3위는 롯데칠성음료의 스카치블루 17년산으로 10.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중이다.
21년산(디럭스급)은 스카치블루가 시장을 주도한다.
롯데칠성음료의 스카치블루 21년산은 전체의 37.9를 차지한다. 디아지오 코리아의 조니워커 블루 21년산은 25%로 2위다. 페르노리카의 로얄샬루트 21년산과 발렌타인 21~30년산은 16.1%와 15%로 3,4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발렌타인과 로얄샬루트를 합칠 경우 페르노리카가 21년산 시장에서 2위로 올라서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년산별 1위 제품들은 시장에 먼저 뛰어들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이는 결국 시장 선점에 따른 조기 유통망 구축이 위스키 사업의 성패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년산별 국내 위스키시장은 12년산이 75%로 압도적이며, 17년산과 21년산은 각각 24%, 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 업체별 시장점유율은 디아지오 코리아와 페르노리카 코리아가 각각 33%와 31%로 양분하고 롯데칠성(18%), 수석무역(5%)이 뒤를 잇고 있다.
위스키 브랜드별 점유율은 디아지오코리아의 윈저가 35%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임페리얼(24%), 롯데칠성음료의 스카치블루(18%)가 2, 3위에 랭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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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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