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산부인과";$txt="산부인과[사진=SBS]";$size="408,611,0";$no="201002021335511690970A_4.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메디컬 드라마가 대부분 인기를 얻었지만, SBS '산부인과'만은 예외로 남을 확률이 높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월 3일 첫 방송한 '산부인과'는 9.3%(전국)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후 시청률의 큰 변동은 없었으며 지난 2월 24일 방영분이 자체 최고 시청률인 12.2%에 머물렀을 뿐이다. 평균 시청률은 10%내외로 저조했다.
'산부인과'가 인기 없는 이유는 국한된 소재와 뻔한 스토리에서 오는 한계점을 들 수 있다.
'하얀거탑''종합병원''외과의사 봉달희''종합병원' 등은 다양한 소재의 메디컬 이야기, 인물들간의 러브스토리, 의사의 신념과 현실 사이에서의 고뇌와 갈등이 주로 그려졌지만, '산부인과'는 특이점을 찾기가 힘들다.
'산부인과'는 초기 누드 모델을 포스터에 등장시켜 이슈를 얻었으며, 수술 등에 나오는 기구들이 리얼해 시청자들의 호기심도 자극했지만, 내용면으로는 관심을 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산부인과'의 내용이 임신, 출산, 임신 중절 등의 내용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10대 초반이나 중장년층에게는 일찌감치 외면 당했다.
극중 서혜영(장서희)은 임신 상태지만 다른 환자의 치료에만 힘쓰고, 정작 자신의 아이에 대한 관심은 뒷전인 점도 시청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두 번째는 눈에 띄는 연기자들의 부재다.
'하얀거탑'의 김명민, '외과의사 봉달희'의 이범수, '종합병원'의 전광렬 등은 카리스마 하나로 드라마를 살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하지만 '산부인과'에는 장서희 이외에 눈길을 줄만한 배우가 적은 실정이다. 장서희도 여의사 연기를 노련하게 하고 있지만, 힘이 느껴지는 카리스마는 다소 부족하다.
이 외에도 끊어지거나 다소 연결되지 않는 내용도 문제점으로 부각됐다.
3일 방송에서 서혜영의 어머니는 전화 상담원으로 가장해, 이상식(고주원)에게 지극히 개인적인 질문들을 던졌다.
서혜영의 모친은 이상식에게 '나이''결혼여부''이혼 여부''총기 소지 경험'''교재중인 사람이 있나''1년에 제사는 몇번 지내냐' 등을 질문했다. 이상식은 다소 이상하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웃으면서 질문에 또박또박 대답했다. 질문 내용을 살펴보면 일반 상담원의 질문과는 차이를 보였다.
이혼을 주장하는 은미(황인영)에게 조금 더 참아보자고 말한 남편이 사실은 보험금을 노리고 의도적으로 잘해줬다는 내용도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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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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