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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강희전 신임 대표 체제 구축..재도약 꿈꾼다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대한전선이 신임 대표이사에 강희전 사장을 선임,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3일 대한전선은 임종욱 대표이사 부회장이 이날 이사회에서 사임서를 제출, 후임 대표이사에 강 사장이 선임됐다고 밝혔다.

대한전선은 지난해부터 진행해 오던 재무구조 개선작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고 재무개선을 포함한 주력인 전선사업 중심의 사업구조 개선 등 변화의 시점을 맞아 후임 강희전(사진) 사장 체제로 전환해 새로운 비전과 리더십으로 재도약을 일구어갈 계획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강 신임 대표는 앞으로 설윤석 부사장을 비롯한 각 부문을 맡고 있는 임원진들과의 협의를 통해 그룹 경영을 이끌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부회장은 대표이사 사임에 따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상임고문에 위촉될 예정이다. 임 부회장은 지난 1974년 대한전선 입사 이래 재경부문, 설원량 전 회장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을 거쳐 전략업무를 담당해오다가 2003년부터 대표이사로서 대한전선을 이끌어 왔다.


임 부회장은 임직원들에 보낸 퇴임사를 통해 "대한전선이 그 동안 양적, 질적인 성장을 거듭해 오는 과정에서 사업성과 측면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도 있어 아쉬움도 남지만 어려움을 몇 차례 겪어오면서 대한전선 임직원들에게는 위기극복의 DNA가 생겼으며 이는 기업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면서 "맡은 바를 꿋꿋하게 해 오는 대한전선만의 가치를 지속 실현하여 못다 이룬 꿈을 이뤄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신임 강희전 사장은 1953년 제주도 서귀포시 출생으로 79년 한양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으며 78년 9월에 대한전선의 기술연구소에 입사, 광통신 개발과 공장운영의 책임자로 근무했다. 2001년부터 광통신 전문계열사인 옵토매직의 대표로 재임하며 광통신부문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키워왔다. 2006년 10월 대한전선의 사업부장으로 선임됐고 이듬해 부사장으로 승진 대한전선의 전선사업을 총괄하는 전선사업본부장에 올랐으며 지난 2월 사장에 선임됐다.


또 경제 환경의 변화가 심한 가운데서도 주력인 전선사업을 맡아 미국, 호주, 러시아, 남미 등지의 해외 선진시장을 개척해 오면서 최근 수년간 초고압케이블과 광통신부문에서 매년 20%를 상회하는 높은 성장세를 이끌어 왔다. 특히 소선절연케이블 및 채광용광섬유 개발 등 신제품개발뿐 아니라 스마트그리드 등 신성장 동력사업도 주도하며 대한전선의 미래성장세를 견인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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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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