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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월 車판매 포드 'GM 추월' 12년만

리콜사태 도요타 판매는 8.7% 감소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지난달 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의 월간 판매량이 지난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제너럴모터스(GM)을 넘어섰다. 전 세계적으로 800만대 이상을 리콜한 일본 최대 자동차 업체 도요타의 판매량은 8.7% 줄어들었다.


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시장에서 포드의 2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3% 급증한 14만2285대를 기록했다. 증가폭은 전문가 예상치 33%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 2월 미 동부에 내린 폭설로 영업점 방문객이 크게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판매 호조를 보인 것. 특히 포드 판매량이 GM을 앞선 것은 12년만에 처음이다. '퓨전'과 '토러스' 모델 판매량이 두 배 가량 늘어나면서 포드의 역전에 일조했다.

JD파워앤어소시에이트의 제프 셔스터 애널리스트는 "포드는 확실히 모멘텀을 얻었다"며 "GM은 여전히 파산보호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이를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GM의 2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 11.5% 늘어난 14만1951대를 기록했다. 최악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늘어났지만 전문가 예상치 20% 증가에는 못 미치는 수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8개 브랜드 가운데 사브, 허머 등 4개 브랜드를 매각한다는 계획에 4개 브랜드 판매량이 86% 급감하면서 타격을 입었다.

존 울코노위츠 애널리스트는 "포드와 GM은 펩시와 코카콜라, 레드삭스와 양키스처럼 전통적인 경쟁 관계인만큼 이번 실적은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그들은 질이나 생산량, 명성 등을 두고 경쟁해 왔다"며 "이는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크라이슬러의 2월 판매량은 8만4449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1%도 안되는 증가폭이지만, 지난 2007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판매량이 늘어난 것이다.


대규모 리콜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일본 자동차 업체 도요타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한 10만27대를 기록했다. 경트럭 판매는 3만3413대로 11.2% 줄었으며 승용차는 5만9193대로 8.9% 감소했다. 도요타는 전 세계적으로 800만대가 넘는 리콜을 실시했으며, 미국에서 8개 모델을 리콜하고 생산 및 판매를 중단했다.


사상 초유의 대규모 리콜로 타격을 입은 도요타는 판매 증진을 위해 3월 한달 동안 미국 시장에서 새로운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도요타는 무이자 할부판매 서비스와 리스 가격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신차를 구입한 고객들은 2년간 무상 차량유지 서비스 혜택을 받게 된다.


한편 현대자동차의 지난달 미국시장 판매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 11% 늘어난 3만4004대로 집계됐다.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이 지난해보다 0.2%포인트 높아진 4.6%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기아차는 쏘렌토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2만4052대를 판매해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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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M월드와이드의 마이클 로비넷 전문가는 "지난 2월 미 동부지역을 마비시킨 폭설로 자동차 판매 뿐 아니라 모든 경제지표가 영향을 입었을 것"이라며 "이를 미 경제 회복세와 연결시키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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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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