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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한선교 "이동관, MB를 편협한 대통령으로 만들어"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한선교 한나라당 의원은 2일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의 이른바 '대구·경북×들' 발언 논란과 관련, "문제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자신의 출신지역만 챙기는 편협한 대통령으로 만들어 놓은데 있다"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홍보수석이란 자리는 대통령의 공식언로의 중심이다. 최근의 이동관 수석의 연이은 발언 파문은 현 정부에 커다란 부담을 주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의원은 "첨단의료복합단지 같은 것은 이 대통령이 챙겨 주지 않았다면 선정되지 못했을 프로젝트"라는 이 수석의 발언과 관련, "국가가 공표했듯이 공정한 기준으로 선정했다는 첨단의료복합단지 결정이 대통령의 영향력으로 결정됐다면 대구·경북은 대구·경북대로 그 밖의 지역은 그곳대로 얼마나 많은 불신과 분노가 생기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이후 그 어떤 프로젝트도 선정과정의 투명성은 보장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아울러 "경북 유력 일간지와의 대화에서 경북도민들에 대한 막말은 그 도가 지나치기 짝이 없다"면서 "이동관 수석은 이 모든 책임을 지고 본인의 단순한 말실수임을 자인하고 물러나는 것이 대통령께 대한 사죄의 뜻이 되리라 믿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청와대는 1일 해명자료를 통해 이동관 수석은 "TK(대구ㆍ경북) X 들 정말 문제 많다"는 표현을 사용한 일이 없다면서 이 수석은 해당 언론사에 정정보도를 청구했고 수용되지 않을 경우 언론중재위에 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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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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