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한구 한나라당 의원은 2일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의 이른바 '대구·경북X들' 발언 논란과 관련, "이런 사람들은 빨리 대통령 주변에서 물러나주는 게 맞다"고 말했다 .
이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이동관씨 혼자서 그런 생각인지 다른 사람이 또 있는지 걱정이다. 스스로 신분을 망각한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또한 "그들은 머슴이다. 국민이 주인이고 국민 중에는 TK(대구·경북)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면서 "또 지난 번 선거에서 TK가 지원해서 당선된 것인데 주인을 욕하고 덤벼들면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라고 한탄했다.
아울러 "권력핵심일수록 오만하고 편견을 가지면 안되고 옹졸하고 탐욕이 가득 찬 태도를 보이는 것은 굉장히 나쁜 것"이라면서 "대구, 경북 사람들이 향후 처리를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1일 해명자료를 통해 이동관 수석은 "TK(대구ㆍ경북) X 들 정말 문제 많다"는 표현을 사용한 일이 없다면서 이 수석은 해당 언론사에 정정보도를 청구했고 수용되지 않을 경우 언론중재위에 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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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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