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송일국, 신(神)이라 불릴 수 있을까?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송일국이 MBC 새 주말드라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이하 신불사)로 다시 설 수 있을까.


오는 6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신불사'는 약 1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급 드라마로 한채영 한고은 김민종 등 스타급 배우들이 충출동하는 대작이다. 하지만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주인공 강타 역의 송일국을 두고 안팎에서 말들이 많다.

송일국이 전작 '로비스트'(2007) '바람의 나라'(2008) 등 대작드라마에서 연이어 쓴 맛을 봤기 때문에 방송관계자들이 이번 작품에 대해 기대 속에 우려의 시선을 섞어 보내고 있는 것.


최근 송일국의 연이은 부진은 그가 송사에 휘말리면서 재판결과와는 상관없이 배우로서의 이미지에 어느정도 타격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말 송일국은 프리랜서 여기자를 상대로 한 민사소송에서 1억원의 승소판결을 받아냈지만 오랜 송사끝에 그는 그간 쌓아온 이미지를 지불해야만 했다.


'주몽' '바람의 나라' 등에서 지나치게 영웅적인 이미지를 반복적으로 맡아왔다는 것도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신불사' 역시 신을 대신해 악을 응징하는 한 남자의 스펙터클한 영웅담을 그리고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전작의 데자뷰(이미 본 기분)를 느낄 수도 있다는 얘기다.


대작드라마보다는 따듯한 가족드라마가 선호되는 주말 늦은 시간대에 편성됐다는 것도 전략적 실패로 보인다. 김수현 작가의 신작인 SBS '인생은 아름다워', 이미연의 브라운관 복귀작인 '거상 김만덕' 등 경쟁드라마들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한 연예관계자는 "송일국씨가 '주몽'이후 큰 히트작이 없는 상황에서 원톱으로 극을 이끌어가야 하는 부분이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일국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신불사'는 송일국씨의 전작들과는 달리 현대판 영웅을 그리고 있다. 볼거리나 디테일이 풍부해서 보시는 분들이 지루하지 않을 것이다. 그간의 송사에 대해서도 말끔히 해소한 상태라 이번 작품의 성공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