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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 "오피스SW 선택의 시대 열겠다"

'한컴오피스 2010'출시 및 CI 변경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한글과컴퓨터가 오피스 소프트웨어(SW) 선택의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MS 오피스'가 국내 오피스 프로그램 시장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제품 출시를 통해 대등한 경쟁을 펼쳐가겠다는 전략이다.


한글과컴퓨터(대표 김영익, 이하 한컴)는 2일 서울 프라자 호텔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호환성을 강화한 신제품 오피스 SW인 '한컴오피스 2010'을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오는 3일 정식 판매가 시작된다.

이날 한컴은 오피스 신제품 출시 및 핵심역량 강화를 통해 541억의 매출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발표하고, 향후 한컴의 얼굴이 될 새로운 기업이미지(CI)도 공개했다.


◆'한컴오피스2010' 출시..."오피스SW 선택 시대"

한컴에 따르면 '한컴오피스 2010'은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 '한글'과 표계산 프로그램 '한셀',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인 '한쇼'로 구성돼 있다. 10년 만에 강화된 '한컴사전'과 '한컴타자'도 패키지에 포함돼 있다.


한컴 측은 기존 제품에 비해 획기적으로 향상된 호환성과 수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입증된 사용자 편의성이 '한컴오피스 2010'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강홍구 한컴 마케팅실 이사는 이날 발표를 통해 "3년 반의 개발기간을 거쳐 선보이는 '한컴오피스 2010'은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자동 암호화하는 '개인정보 보호 기능', 오피스상의 문서를 그대로 포스팅하는 '블로그 올리기 기능', 한글을 완벽하게 구현한 '함초롬 글꼴' 등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기능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한컴은 이번 '한컴오피스 2010' 발표를 통해 외산 오피스 SW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제품력과 호환성을 바탕으로 '오피스 선택의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한컴은 사용자들이 구매전에 제품을 미리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대폭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한컴은 60일간 정품과 동일하게 사용 가능한 '한컴오피스 2010 체험판'을 3일부터 온라인으로 무상 배포할 예정이다. 기업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6개월 동안 '한컴오피스 2010'을 무상 사용 후 구매하는 파격적인 형태의 'POC(Proof of Concept)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여기에는 기업 대상의 무상 교육 등도 포함돼 있다는 것이 한컴 측의 설명이다.


또한 한컴은 국내 유수 SW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오피스 SW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강홍구 이사는 "안철수연구소, 핸디소프트 등과 협업체제를 구축했다"며 "독립 소프트웨어 벤더(ISV)들과 협업해 한컴오피스 사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ISV Ready' 프로그램도 선보였다"고 밝혔다.


한컴은 'ISV Ready' 참여 기업에 한글 개발 킷(HDK), 매뉴얼, 기술 지원 등의 리소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게 된다.


'한컴오피스 2010'은 오는 3일부터 온라인샵인 한컴샵과 전국의 유통망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가정용 사용자를 위한 '한컴오피스 2010 홈에디션' 패키지의 경우 3만6000원(VAT별도)이며, 기업용 및 범용사용을 위한 '한컴오피스 2010 처음사용자용' 패키지의 가격은 30만5000원(VAT별도)으로 책정됐다.


온라인 다운로드로 구매할 수 있는 버전은 패키지 가격보다 12.5% 가량 저렴하게 판매될 예정이다. 한컴은 기업의 다량구매 및 연간 라이선스 구매 등 구매패턴에 맞는 다양한 판매 시스템도 구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I변경 및 올해 매출 목표 밝혀


한컴은 이번 '한컴오피스 2010' 출시를 바탕으로 올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컴은 이날 지난해 487억원의 매출과 31%의 영업 이익률로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는 전년대비 11% 성장한 541억원의 매출과 28%~30%선의 영업이익률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특히 주력 사업인 '한컴 오피스' 매출의 극대화 및 핵심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한컴은 오피스 부문에서 4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피스 시장 점유율도 올해 18.7%를 달성하고, 이어 오는 2011년에는 20%대에 안착한다는 계획이다.


강홍구 이사는 "이밖에도 씽크프리 오피스 및 모바일 디바이스용 운영체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제품 등을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라며 "관계사와의 협업을 통해 컨버전스 사업 등의 기회를 포착하고 미래시장 개척 및 신규 사업의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컴은 이날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11년만의 CI변경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공개된 한컴의 CI는 영문으로 'hancom'이라고 표기되며, 변화의 역동성을 상징하는 붉은색으로 디자인됐다. 한컴의 홈페이지 주소 역시 3일부터 'www.hancom.co.kr'으로 변경된다.



김영익 한컴 대표는 "지난해 대표 취임 이후 한컴을 '아래아한글'로 대변되는 기업이 아닌 '오피스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해왔다"며 "올해는 전문 SW기업으로서 한컴의 역량을 담은 오피스 제품의 확산과 신시장 개척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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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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