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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뒤집어보기⑭]아시아퍼시픽14호 선박투자회사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선박에 투자해 수익을 투자자들과 나누는 선박펀드의 재무제표는 어떤 모습일까.


최근 분기보고서를 통해 재무상태를 공개한 '아시아퍼시픽14호선박투자회사(이하 아시아퍼시픽 14호)'는 지난 1분기(2009년 10월~12월) 영업수익 1억6744만원, 영업이익 1억4487만원, 당기순이익 1억5147만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종목 치고는 실적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최근 5사업연도 연속 순이익 흑자를 시현하며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이한 점은 영업수익,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실적의 변동 폭이 크지 않다는 것. 지난 2005년도 파나마 해외자회사 관련 지분법손실(6억7259만원)로 4억5743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 외에는 매년 일정한 수익 및 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실적에 변동이 거의 없는 이유는 영업수익의 구성항목인 수수료수익과 이자(대출이자)수익이 만기까지 매년 일정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선박펀드는 선박운용회사가 선박 매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금융기관이나 개인투자자의 자금을 모아 설립하며 해운업체로부터 받는 임대료를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구조"라며 "대선ㆍ금융ㆍ선박건조계약ㆍ보험ㆍ환위험 등을 사전에 확정해 보유하고 있는 선박에서 고정적으로 임대료 수입이 발생케 한다"고 설명했다.


아시아퍼시픽 14호는 지난 1분기에 영업외수익이 전 사업연도 1분기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지만 영업외비용 절감 효과가 있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1분기 영업외수익은 681만원을 기록, 지분법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 1490만원에서 676만원으로 감소한 영향이 컸다. 대신 환차손을 줄이면서 영업외비용이 줄었다. 1분기 영업외비용은 21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51만원의 절반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었다. 외환차손이 절반으로 줄었기 때문. 달러화로 들어오는 수입을 원화로 교환할 경우 환율차이에 따라 이익, 손실 규모가 결정되는데 2008년도 1분기 1500원대까지 치솟았던 환율이 지난 1분기 안정을 찾으면서 환차손을 줄일 수 있었다.


아시아퍼시픽14호는 2005년 3월 24일 설립된 회사로 선박투자회사법에 따라 회사의 자산을 회사의 해외자회사를 통해 4만9700DWT급 석유제품수송선(선명 오리엔탈 에머럴드)에 투자해 그 수익을 주주에게 분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사업영역은 ▲자회사에 대한 출자▲자회사에 대한 자금대여 및 지급보증 기타 신용의 공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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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퍼시픽14호는 2005년 7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선박투자회사는 선박투자회사법상 환매가 금지돼 있어 주주에게 환금성을 제공할 목적으로 상장을 의무화하고 있다. 아시아퍼시픽14호는 1주당 71.1233원씩으로 계산해 오는 15일 주주들에게 분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총 분배금액은 1억3841만원으로 시가배분율은 1.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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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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