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에 규모 8.8 지진이 발생하면서 구리가격이 폭등하자 관련주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2일 오전 9시2분 현재 이구산업이 상한가를 기록중이며 대창공업(11.6%) 풍산(5.9%) 서원(8.4%) 등 구리합금 제조업체 주가가 줄줄이 급등중이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칠레의 구리광산 일부가 조업을 중단했다. 세계 최대 구리생산업체인 코델코의 안데나 광산이 일요일부터 다시 조업을 재개하긴 했지만 여전히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는 주요 광산업체의 구리광산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전승훈, 정재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진으로 연산 약 100만톤 정도의 구리 생산량을 보유하고 있는 광산들이 조업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이는 연간 칠레의 구리 총 생산량의 10%, 세계 구리 생산량의 5%에 해당하는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구리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제시장에서 구리 선물가격은 최근 5주래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으며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구리가격 급등이 국내 구리합금 제조업체의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국내 업체들은 원재료를 쌀때 미리 사둔 후 구리합금 제품을 만들어 구리가격이 급등하면 급등분을 반영해 제품을 판매한다.
정지윤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델코 등 주요 업체들은 광산 생산을 다시 재개 했고 납기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긴 하지만, 구리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풍산 등 관련주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종목 수익률 100% 따라하기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