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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 러셀2000의 강세

기업 유동성 좋아져 M&A 기대감 반영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 증시가 3월의 첫 거래일날 강한 상승세를 보였고 나스닥과 S&P500 지수의 연간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섰다. 1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나스닥 지수는 올해 들어 0.19%, S&P500 지수는 0.05% 올랐다. 다우지수는 아직 -0.23%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중소형 기업들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의 경우 올해 수익률이 2.76%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1일 하루만 해도 러셀2000 지수는 2.24%나 뛰어 다우(0.76%)보다 3배 가까이 상승했다.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러셀2000이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제 회복세 덕분에 기업의 유동성은 개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수합병(M&A)의 타깃이 될 수 있는 중소형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것.


이날 그리스 지원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뉴욕증시를 끌어올린 원동력도 M&A 관련 소식들이었다. 영국 푸르덴셜은 AIG의 아시아 생명보험 사업부를 355억달러에 인수키로 했으며 AIG는 4.08% 뛰었다.

일본 아스텔라스 제약은 OSI 제약에 35억달러 규모의 인수를 제안했다. 아스텔라스의 인수 제안 금액은 OSI의 지난주 종가에 무려 40%의 프리미엄을 붙여준 것이었다. OSI의 주가는 51%나 폭등했다.


향후에도 기업의 유동성은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어닝시즌이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기업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7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기업 실적은 3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샌디스크는 올해 1분기 매출 전망치를 상향조정하면서 11% 급등하기도 했다.


해리스 프라이빗 뱅크의 잭 앨빈 투자전략가는 "많은 인수자들을 보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기업 현금이 많다는 사실이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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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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