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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경기 지표 호재 인식..상승

소득 증가 미흡에도 소비 증가..호재에 민감해진 증시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 재정 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된 데다가 경제 지표가 경기 회복을 알리는 것으로 받아들여진 덕분이다. AIG와 기업들의 M&A 재료도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오후 1시40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69.84포인트(0.68%) 상승한 1만395.1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16포인트(1.39%) 오른 2269.42를,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9.69포인트(0.88%) 상승한 1114.18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오름세로 출발했다.
장 초반 세계 1위 구리 생산국인 칠레에 발생한 강진으로 구리 공급이 부족해 질 수 있다는 우려감 속에 상품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영국 파운드화 급락으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상품주는 상승폭을 반납했다.

개장전에 발표된 1월 소비지출도 예상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상승 이유를 더해줬다.


◆AIG, AIA 매각..유동성 확보
미국의 대형 보험사인 AIG는 아시아지역 생명보험 사업부문인 AIA 그룹을 영국 보험사 푸르덴셜PLC에 매각키로했다고 밝혔다.
푸르덴셜은 총 355억달러에 달하는 매각 대금 가운데 250억달러만 현금으로 지급하고 차액은 주식으로 대신한다.


금융위기 당시 미국 정부로부터 1823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제공받은 AIG는 이번 매각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정부 자금 일부를 상환할 계획이다.


AIG의 주가는 장 중 한 때 12% 가까이 상승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폭을 일부분 반납했다. AIG는 전 거래일 대비 4.68%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샌디스크, 실적전망 상향 조정으로 급등
올 1분기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플래시 메모리 생산업체 샌디스크가 강세를 보였다. 9억2500만~10억달러 규모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샌디스크는 전일 대비 12.11% 상승했다. 샌디스크의 약진에 아마존과 이베이, N비디아 등 기술주가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미 1월 소비지출 4개월째 증가..개인소득은 미흡
개장 전에 미국 상무부는 1월 소비지출이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1월 개인소득은 예상보다 낮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개인 소득은 전월 대비 0.1% 증가에 그쳤다.


예상 보다 못한 개인 소득 증가세에 실망 매물이 쏟아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없는 것은 아니었으나 투자자들은 개의치 않았다. 경제 지표 외에도 상승할 만한 이유가 더 많았던 터라 소득 증가에 만족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2월 제조업 지수는 전월 58.4%에서 56.5%로 하락했으나 7개월 연속 확장 국면이라는 점에 촛점이 맞춰졌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월 건설지출은 전월비 0.6% 감소했으나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는 이유로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칠레 강진 여파로 구리값 급등..달러화 강세에 맥 못추는 상품가
중국과 유럽 주식시장에서 구리 관련주가 구리값 급등에 힘입어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에서도 상품 관련주가 힘을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달러화 강세가 발목을 잡았다.


영국 파운드화가 10개월 만에 달러화 대비 최저치를 경신했다. 영국 정부의 재정적자 문제가 부각된 데다가 정치 불아감이 추가 되면서 파운드화는 1파운드당 1.5달러 수준을 밑돌기도 했다.


달러 강세에 상품 가격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96센트(-1.2%) 내린 배럴당 78.7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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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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