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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유럽, 올 첫 크루즈선 수주

MSC크루즈와 14만t급 초대형 크루즈선 LOI 체결
세계 최고 친환경 선박, 건조 가격 1조원 이상 전망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STX유럽이 올해 첫 크루즈선 수주를 사실상 확정했다.

STX유럽의 프랑스 자회사인 STX프랑스 SA는 1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세계적 크루즈 선사인 MSC크루즈와 오는 2012년 중반 인도를 예정으로 하는 새로운 초대형 크루즈선 건도를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새로 건조되는 크루즈선은 각각 지난 2008년 12월, 2009년 7월 STX 프랑스 생 나제르 조소가 건조한 ‘판타지아(MSC Fantasia)호’, ‘스플렌디다(MSC Splendida)호’와 자매선으로, 생 나제르가 MSC크루즈에 인도하는 11번째 선박이 될 전망이다.

이 배는 길이 330m에 약 14만GT(총톤수)의 크기로, 1751개의 객실이 들어선다. 앞서 지난달 25일 STX유럽이 이 회사에 인도한 뮤지카급 크루즈선 ‘MSC 마그니피카(MSC Magnifica)호’(길이 294m, 폭 32m, 8만9600GT)보다 크다.


앞서 건조된 자매선에 비해서도 객실 수가 100개 이상 많아 승무원을 포함한 총 정원수도 스플렌디다호의 5284명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이 급의 선박은 세계 최고의 친환경 선박으로 유명한데, 지난해 7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G8정상회담 장소로 판타지아호가 거론되기도 해 주목을 받은 바 있을 만큼 친환경 성능에서는 인정을 받고 있다.


스플렌디다호의 경우 최고 30%까지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냉방 시스템, 성능이 대폭 향상된 수처리 시설 등 혁신적인 친환경공법이 적용됐던 점을 고려할 때 이보다 한층 개선된 에너지 절감 기술이 도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분수와 수영장을 포함하는 아쿠아 파크 및 극장, 스파, 체육관, 쇼핑시설 등 기존 시설에 다용도 주방과 엔터테인먼트 등이 어우러진 초현대식 디자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건조 가격은 최종 계약이 이뤄져야 결정되지만 스플렌디다호의 약 1조원(1억5000만유로) 수준 또는 그 이상에 이를 전망이다.


STX유럽측은 “이번 LOI 체결은 STX 생 나제르 조선소와 MSC크루즈간 특별한 협력관계가 뛰어나고 특별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면서 “우리의 뛰어난 품질, 납기능력 디자인 등 우리의 기술로 MSC크루즈와의 약속을 이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이 체결되면 생 나제르 지역 산업은 STX프랑스 SA와 협력업체 및 파트너 업체를 중심으로 약 500만 시간의 근무시간을 발생하는 효과를 보게 돼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를 개선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생 나제르 조선소는 향후 2년여간 1000~2300명의 인력 고용 유발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종 계약은 이사회 승인 재무 계획이 마무리 되는 데로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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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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