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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대우건설 루머 진화차 빨리 발표”(상보)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STX그룹이 대우건설 인수전 불참을 전격 선언했다.


지난 17일 인수전 참여설 보도 이후 불과 5일 만에 강덕수 회장이 직접 내린 결정이다.

STX는 22일 조회공시를 통해 “대우건설 인수여부를 검토한 바 있으나 인수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TX 관계자는 “그동안 시장에 나온 다양한 물량을 대상으로 인수할 경우의 효과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를 해왔으며 대우건설도 이러한 과정중 하나였다”라면서 “인수전에 뛰어들겠다고 밝힌 적도 없는 상황에서 (언론에) 공개된 후 인수전 참여가 기정사실화 되면서 투자자나 이해관계자들의 오해가 발생했고, 회사에 대한 루머도 돌아 이를 진화하기 위해 빨리 입장을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를 위해 강 회장은 지난 21일 관련 임원들을 소집해 비상회의를 진행한 데 이어 이날 오전 정례 사장단 회의를 직접 주재해 인수전에 참여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회의에서 아직 시간이 있으니 좀 더 기다려보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여러 가지 루머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 기다릴 수는 없었다”라면서 “시장 반응이 안좋았던 것도 한 이유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회사 관계자는 산업은행과의 이견 차이 때문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산은측과 접촉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산은쪽과 이야기를 한 것은 전혀 없으며, 지난번 언론에 보도된 것 처럼 산은이 공식적으로 대우건설측에 매각 계획을 물어본 것 뿐”이라면서 “제안서 제출도 안한 상황에서 (산은측과) 대화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우건설 인수시 계열사인 STX건설과의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인수를 검토해 왔다”면서 “하지만 인수보다는 STX건설, STX중공업 등 자체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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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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