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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실무⑥>조경의 멋을 한껏 살린다‘조명’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15초

[아시아경제 송광섭 기자]

우리나라에서도 야외 파티 문화가 조금씩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조명의 응용 분야는 갈수록 확대될 것이고, 비중 또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나무와 숲이 조명을 받았을 때의 모습을 연상해보면 그 아름다움을 쉽게 짐작할 수 있으리라. 조명의 역할이 그만큼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 조명 전문가로부터 들은 얘기다. 서울시내 곳곳에 야외 조명이 설치돼 있지만 너무 조도가 강하다는 말을 했다. 역사적인 유적들을 부각시키기 위해 서둘러 조명작업을 했지만 각각의 구조물에 맞게 조명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은은한 불빛이 어울리는 구조물이 있는가 하면 강하게 반사되는 조명이 더 나은 경우가 있다.

정원에 조명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안전을 고려한 측면이 있고, 어둠이 깔린 정원 분위기를 돋보이게 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조명의 용도도 다양하다. 건물 투사등이 있고, 잔디등과 정원등, 수중등, 분수등, 바닥에 설치하는 지중등 등 용도에 따라 다양하다.


조명 작업을 할 경우에는 밝기와 온도, 조명의 전류 등을 고려해야 한다. LED의 경우 수명이 길고 적은 전력량으로 많은 조도를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저전압 조명등은 전력소비량이 적고, 은은한 느낌을 준다.
연못 주변 등 습기가 있는 곳에서는 보통 12V나 24V의 제품을 사용한다. 요즘에는 혼자서도 설치할 수 있는 다양한 조명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다만 230V, 240V의 경우 전기기사에게 일임하는 게 좋다.

조명작업을 할 경우 지나치게 높은 조도는 오히려 눈의 피로도를 높여주고 주변 경관을 헤치기 때문에 적당한 조도를 유지하는데 주안점을 둬야 한다. 가급적 조명을 받는 식물이나 조형물들이 은은한 빛을 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

또 밤에 파티를 하는 경우 정원을 거니는 사람에게 조명 빛이 직접적으로 비치게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높고 가는 나무는 10도 정도의 좁은 각도로 조명을 해주고, 넓은 나무는 좀더 넓은 각도를 사용해 시각적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작은 조형물이나 가까이에 있는 식물을 비출 경우 상대적으로 조도가 약하고 불빛이 나가는 각도를 넓게 해주는 것이 효율적이다. 거리상 가까운 곳은 낮은 조도로, 먼 곳은 강한 조도로 해주는 게 시각적으로 보기 좋다.


서울시는 지난 2005년 여의도 윤중로 일대 벚나무 636그루 아랫쪽에 조명 354개를 설치했다. 조명 색깔은 겨울엔 백색으로 화사한 분위기를,여름과 가을에는 각각 초록과 노란빛으로 시원한 여름밤과 단풍 분위기를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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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섭 기자 songbird@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송광섭 기자 songbir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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