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키나와서 열리는 JLPGA투어 시즌 개막전 출사표 "미야자토 나와~"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이번에는 내가 뭔가 보여주겠다."
'아이짱' 미야자토 아이(일본)의 '개막 2연승'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다시 3주간의 짧은 '봄방학'에 들어갔다. 올 시즌 '세계랭킹 1위'를 목표로 삼은 신지애(22ㆍ미래에셋)에게는 일단 '넘버 1'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의 경쟁과 함께 미야자토라는 '복병주의보'가 내려진 셈이다.
신지애는 그러나 "아시아권의 2개 대회는 미국 본토대회를 준비하는 전초전일뿐"이라면서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신지애는 "올해의 선수나 세계랭킹 1위 등극을 위해서는 기복 없는 플레이가 원동력"이라며 "꾸준하게 성적을 올리다보면 자연스럽게 타이틀을 따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지애는 "LPGA투어 공백기간 동안 마침 미야자토의 고향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개막전에 출전한다"면서 "거기서는 내가 더 잘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JLPGA투어 멤버이기도 한 신지애가 출사표를 던진 다이킨오키드레이디스골프토너먼트(총상금 8000만엔)는 5일부터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골프장에서 열린다.
신지애는 이 대회 직후 귀국해 국내에서 약 10일 가량 머물면서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자신의 기독교 신앙심을 담은 CCM(Contemporary Christian Music) 음악 앨범도 발매하고, 가족들의 미국 이사도 준비해야 한다. 새로운 학기를 맞아 학교(연세대)도 찾아볼 생각이다.
클럽도 다시 한번 점검한다. 아이언 샤프트를 스틸로 바꾼 신지애는 "샷의 일관성이 뛰어나 만족해 한다"면서도 "보다 더 적합한 클럽이 있는지를 더 찾아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스틸아이언의 체력적 부담에 대한 일부의 우려에 대해서는 "투어기간에도 꾸준히 몸을 만들 계획이어서 별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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